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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을 결심한 태석(고수)은 주변 정리를 하며 아버지가 마음에 걸려 고민에 빠진다.
결국 태석은 아버지에게 같이 떠나자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태석의 마음을 알면서도 혼자 남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데….
동화의 회사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게 되고, 지윤은 회사 일로 인해 바쁜 동화에게 뭔가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윤은 불곰 영희(구준엽)로부터 태석이 미국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듣고는 가슴이 멈추는 듯한 충격을 받는다. 
심한 갈등과 함께 방황하던 지윤은 동화가 자신에게 결혼 반지를 건네던 날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게 되고, 동화는 이런 지윤으로 인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더욱이 동화는 태석이 떠나기 전에 몇 시간만이라도 같이 지내게 해 달라고 애원을 하는 지윤으로 인해 태석에 대한 경계심만 증폭하는데….
한편 민경(한은정)은 태석이 떠난다는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자신의 오빠인 민수가 죽기 전날 태석에게 남긴 편지를 전하게 되고, 지윤은 오랜 방황 끝에 항공표를 2장 구입해 태석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