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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라이벌

라이벌

방송일 2002.08.10 (일)
채연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교활해지고, 다인을 다그쳐 돈을 받아 내야 할 우혁은 도리어 점점 다인에게 빠져든다. 채연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주변 인물들은 오히려 다인을 의심하지만, 오직 한 사람 은새만은 다인을 이해하고 감싼다. 석철은 여전히 좌충우돌 사고를 일으켜 심심치 않게 하는데, 참다 못한 오혜라는 다인의 정체를 의심하여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놀랍게도 친딸이 아닌 것으로 나온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과연 악의 손길은 혈육의 연까지도 끊을 수 있는 것일까?

다인(소유진)이 방에서 태훈(김주혁)과 엎어져 있는 장면을 목격한 채연(김민정)은 완전히 억지를 부리며 다인을 몰아세운다. 돈을 받아내야 할 우혁(김재원)은 되려 다인에 대한 야릇한 감정만 깊어가는데 마침 석철(박철)의 소재를 알게 된다. 파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홍수경은 태훈에게 정재용(이정길)이 아버지의 회사를 가로챈 사람임을 주지시키며 채연과 사귀지 말라고 한다.
한편 석철은 오혜라(박원숙)에게 뜯어낸 거액을 경마장에서 전부 날리고 우혁에게 붙잡히지만 간신히 도망친다. 이 일로 보스에게 협박을 받게 된 우혁은 정재용의 집으로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가 오혜라에게 쫓겨난다. 홧김에 나이트 클럽에서 소동을 피우던 우혁이 손을 다치는데, 다친 손을 붙잡고 끌고 가 약을 발라주는 다인의 손길에 그만 가슴속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는다.
채연은 여전히 학교에서도 모사를 하여 다인을 궁지로 몰아 넣지만 시험 결과는 다인이 1등이고 채연은 2등이다. 급기야 채연은 다인의 방에서 지갑을 꺼내 수학 선생님의 사진을 꽂아 놓고 교무실에서 시험 문제지를 빼돌려 다인의 가방에 집어 넣고는, 인터넷 게시판에 수학 선생님과 다인이 스캔들을 일으키고 있다며 음해하는 글을 올려 놓는다.
이튿날 학교 전체가 발칵 뒤집히고 다인의 문제로 정재용은 학교까지 불려 온다. 하지만 채연은 아빠가 다인을 다독거리는 이야기를 듣자,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긴 상실감에 악몽을 꾼다. 분이 풀리지 않은 채연은 낡은 창고로 다인을 불러내 위협하다가 실수로 불을 내고는 안에 갇혀 버린다. 다급해진 다인이 채연을 구하려다가 그만 둘다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된다. 다행히 구급차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구출되지만 먼저 깨어난 채연은 모든 일을 다인에게 덮어 씌운다.
드디어 오혜라는 다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며 유전자 검사를 요구한다. 검사가 있는 날, 채연은 임상병리과에서 다인의 채혈 컵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