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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장(황신혜)은 순대(유동근)에게 순경(소유진)이 집을 소개 시켜 주기로 해서 약속장소에 나왔다고 말한다. 순대는 동생 순경이 두 사람을 만나게하려고 한 사실을 알게 된다. 순대는 무조건 조부장에게 집을 소개 시켜준다며 끌고 나간다. 순대의 뒤를 쫓은 천과장(이희도)과 방대리(최성준)는 조부장과 순대의 만남을 보고 입이 간지러워서 참지를 못한다. 순대는 조부장의 차에서 10년 전 자신이 준 나침반을 보고 뒤로 집어던진다. 조부장은 자신이 상사임을 계속 강조하며 순대를 외면한다.집을 고른 두 사람은 회사로 차를 출발 시킨다. 조부장은 계속되는 순대의 조소를 참지 못하고 변강쇠라고 소리치며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소리친다. 두 사람은 한참을 차 안에서 설전을 벌인다.한편 장석과 현세는 각각 진심의 권투 도장을 찾아가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장석과 현세는 진심을 놓고 서로 문답을 나누며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