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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아웅다웅 다투던 현세와 장석은 용녀와 순대가 사귀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순경은 점심시간 후에 순대와 용녀가 군밤을 함께 먹고 온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을 의심한다. 현세는 밤 늦게 진심의 집앞에서 차가운 진심의 손을 자신의 코트속에 넣고 녹여준다.동보는 집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골목 뒤에 숨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다음날 동보는 사연에게 카운셀링을 요청해 자신의 입장을 털어 놓지만 만족할 만한 결론을 얻지 못한다. 용녀는 순대의 실수로 일본 바이어에게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화를 낸다. 특수팀 모두 놀라서 긴급 대책 회의를 가져 결국 순대가 일본에 가기로 한다. 용녀도 함께 가겠다고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