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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은 소영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소영도 더는 지석을 밀어내지 못한다. 지석은 소영을 데리고 강회장과 어머니에게 정식으로 인사시키고, 강회장은 아이는 데려오지 못하니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지석은 준기를 자신이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연우도 어머니가 잡은 날에 맞춰 성희와 결혼 준비를 하고, 그런 중에도 연우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 

연우모는 소영에게 연락, 연우의 결혼 전 소영의 물건을 가져갈 것을 요구하고 소영이 짐을 찾으러간 날 연우와 우연히 마주치며, 화장대에 놓인 소영의 휴대전화를 통해 주점에 연우가 왔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소영이 흔들린다. 소영은 마음을 잡지 못하고 혼자 속초로 떠나고 언니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희영의 전화에 연우는 소영을 찾아 속초로 향한다. 연우와 소영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함께 밤을 보내고, 연우를 뒤이어 소영을 찾아왔던 지석은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볼 뿐이다. 

지난밤 일을 묻어둔 채 지석은 소영을 데리고 서울로 돌아와 웨딩드레스 숍을 찾고, 그 곳에서 역시 결혼 준비 때문에 들른 연우와 성희를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