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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SBS 다큐플러스

SBS 다큐플러스

방송일 2009.03.05 (금)
제목 :【맛있는 음식외교 이야기 】
방송: 3월 5일 (목) 오후 11시 5분

# 왜 식탁이 중요한가?! - 음식은 가장 강력한 외교 수단이다! 

각 나라의 이해득실을 둘러싼 치열한 국제 외교의 현장 속에서 
만찬 식탁은 국가 간의 우호 관계와 현장의 분위기를 
가장 의미 있게 전달해 주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음식은 정치, 경제를 비롯한 인류 문화의 중요한 축이며, 
한 나라를 대변한다. 
극도의 집중과 긴장감이 요구되는 외교 현장에서, ‘음식’은 왜 중요한가?!
과연 만찬 식탁에는 어떤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메시지가 들어있는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빈이 방문했을 때,
우리는 어떤 음식으로 손님을 대접할까?
그리고 만찬 메뉴는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며,
만찬 외에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베일에 싸여 있는 국빈 만찬 준비과정!
그 과정들을 따라가면서 만찬 식탁에 담긴 상징적인 메시지들을 읽어보자. 
   
 # 외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리옹 G7 정상회담, 그 성공 비결은 음식이다?!

지난 96년 리옹에서 열렸던 G7 정상회담. 
당시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은 세 명의 최고급 요리사를 
리옹으로 데려가 기자들에게 만찬을 베풀었고, 
각국 정상들에게 리옹 유명 레스토랑의 메뉴를 미리 보내 음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정상 회담의 결과는 성공적!
원탁 테이블에 둘러 앉아 각 국 정상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회담을 마쳤고, 이는 음식을 외교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 프랑스의 면모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그렇다면 시라크 대통령은 왜 파리가 아닌, 리옹을 회담과 만찬 장소로 선택했을까?!
음식과 와인을 무기로 전략적인 외교를 펼치기로 유명한 
프랑스 음식 외교의 전모를 살펴본다.  

 # 외교 만찬의 금기를 깬 일본의 무모한 시도, 그 결과는?!

지난 96년, APEC 재무장관 회담이 교토에서 열렸다.
그 때, 만찬 장소로 선택된 것은 교토의 전통 요리집.
그리고 만찬 식탁에 오른 것은, 바로 교토의 대표적인 전통 요리인 ‘회’였다.
그러나, 생물은 외교 만찬에서 금기시 되는 것!
과연, 당시 APEC 재무장관들의 만찬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일찍부터 음식과 외교를 연결 지어 실행에 옮긴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1970년대부터 발 빠르게 움직인 일본의 음식 외교!
그 결과 일본 문화와 정신을 상징하는 스시 외교까지 탄생시켰는데,
과연 일본은 어떠한 음식 외교 전략으로 세계를 공략하고 있는 것일까?!

 # “오늘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할 생각입니다”! 
2005년 한?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터져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의 저자이자,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의 외교 전문 편집위원인
니시카와 메구미 씨는 각 국 정상들의 만찬 식탁에서 
당시 국제 정세와 나라들의 우호 관계를 읽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04년과 2005년에 있었던 한?일 정상 회담. 

 2004년 제주도의 회담에 비해 
 1년 동안 독도 문제, 신사 참배 등으로 관계가 악화된 
 2005년의 정상 회담의 만찬에는 가짓수가 줄어들었다. 
 또한, 기자 회견 현장에서 “오늘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겠습니다.”라는 
 노무현 前 대통령의 메시지 또한 의미심장했다.  

한국 근대사와 함께 했던 음식 외교의 일화들을 공개한다. 

 # 한국 음식, 세계 외교에 나서다! 

조선 시대 가장 큰 국가 행사 중의 하나가 바로 
중국에서 온 사신을 대접하는 일이었다. 
중국 사신이 올 때마다 전문 기관을 설치했으며,
음식과 관련된 별도 기관들을 두었을 정도이다. 

몇 백 년의 세월이 흐른 요즘...한국은 어떤 음식 외교를 펼치고 있을까?!
최근 정부는 ‘한식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며 
해외 공관에 한식 조리사를 파견하는가 하면,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변화의 갈림길에 선 한식! 과연 그 희망적인 모습은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