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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특집 다큐멘터리

특집다큐멘터리

방송일 2010.04.27 (수)
천안함 전사자들의 장례가 시작된 25일 오후, 고인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평택 2함대 사령부 체육관 곳곳에서 통곡소리가 흘러나왔다.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 역시 비가 오는 가운데도 많은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져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수병들의 넋을 기렸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바다를 지키다가 세상을 떠난 마흔 여섯 명의 용사들, 이들의 평소 천안함에서의 생활은 어땠을까?
  굉음이 울리는 지하 3층 가스 터빈실, 사람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이 심한 이곳도 24시간 장병들이 지켜야만 했다. 단 1분 1초도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긴장감 속에서 근무를 했던 전투정보실 병사들...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편히 잠들 수 있었다.
  기동 능력과 사격 능력을 갖춰야하는 초계함의 특성 때문에 고도의 속력을 내도록 좁게 만들어진 천안함의 장병들은 한 사람만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계단을 내려가 그물식 3층 침대에 고단한 몸을 누여야만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비를 벌기 위해, 다리가 아픈 어머니의 치료비를 모으기 위해 힘든 바다생활에도 꼬박꼬박 저축을 하던 우리의 아들들... 바다를 사랑했던 꿈 많던 이들의 젊음은 이제 차가운 바다 속에 묻혀 버렸다.  
  ‘너는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하는 어머니도, 20일 제대를 앞둔 아들이기에 평소와 같이 “가라”며 담담하게 말했던 아버지도 그것이 마지막 이별이 될 줄은 몰랐다. 
  이번 주 에서는 천안함 용사 46명의 삶과 바다생활의 애환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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