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회 특집 다큐멘터리
대안교육을 돌아보다 (2부)
방송일 2014.11.26 (수)
[SBS 특집다큐 대안교육을 돌아보다] - 2부 대안학교의 미래 방송일시 : 11.25(화) 밤 1시 5분 연 출 : 엄기훈 피디 글.구성 : 김지원 기존의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삶의 가치에 중점을 둔 공교육의 대안, ‘대안교육’. 그간 많은 성장과 함께 불가피한 성장통을 거친 대안교육이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대안학교. 과연 그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대안학교를 다녀서 행복하다는 아이들이 있다.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산 소녀 진아와 섬 소년 승욱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들의 등하교 시간은 3시간 내외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너무 먼 거리지만, 이들은 전혀 멀게 느끼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학교가 즐겁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이 다니는 곳은 25명의 교사와 135명의 학생들이 있는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다. 공교육비 수준의 정부 지원과 대안교육의 장점을 살린 이 학교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율과 의지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이곳. 이들이 ‘태봉 앓이’를 하게 만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또 하나있다. 바로 《서울실용음악학교》. 서울시 교육청 최초로 대안학교 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버클리 음대 장학생과 샤이니의 종현, 블락비 지코 등 유명 아이돌을 배출한 음악전문학교다. 범람하는 대안학교 속에서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이 곳. 5년 만에 이 학교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또 하나의 모범 사례. 바로 덴마크의 《애프트스콜레》와 프랑스의 ‘프레네’ 교육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두 교육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결합이다. 기존 공교육의 기본을 지키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탄탄한 기초 위에서 자율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두 나라의 교육현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도가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반 공립학교에서 운영되는 ‘대안교실’. 그리고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혼합된 ‘공립형 대안학교’다. 별도의 대안학교를 세우지 않고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공존하는 곳. 이제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이들의 시도는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다. 제가 꿈키움 행복 수업반을 하고부터 나서는 행복이 실질적으로 존재한다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어요. 지금 저한테 누가 행복하냐고 물으면 저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웅상중학교 대안교실 학생 인터뷰 중 행복해지기 위해 찾은 대안교육. 과연 우리 아이들이 말하는 대안교육은 무엇일까? 어른들의 기준과 의도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하며 안정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 그 해결책을 ‘2부 대안학교의 미래’에서 함께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