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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5.08.28 (월)
광복 60년 특별기획   6 부

주식회사 대한민국

‘브릭스(BRICs)’와 함께 꿈을... 
세계의 공장 ‘브릭스’를 선점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2003년 10월, 세계적인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미래에 관한 특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브릭스와 함께 꿈을 ; 2050년으로 가는 길’이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영문 첫 자를 따서 만든 ‘브릭스(BRICs)’란 신조어와 함께 이들 4개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순간이었다.
세계 인구의 42.6%, 전 세계 면적의 28.7%의 거대한 나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4년 안에 독일을, 2015년에 일본을, 2039에는 미국을 따라잡게 되고, 인도는 
30년 안에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를 앞서게 된다는 것이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지만 이것은 가까운 시기에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말로 보고서는
끝을 맺었다. 

한발 앞서 뛰는 한국, 한국인...
신흥경제대국 브릭스를 감동시킨 ‘메이드 인 코리아’

선진국과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들이 브릭스 시장을 주목할 때, 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 이 총성 없는 전쟁터의 최전방에서 일전을 치르고 있었다. 90년대 초반부터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진출한 한국의 기업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몇 년 만에 시장을
장악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인의 근성으로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현대 자동차

97년 인도에 진출해 현대자동차는 여름엔 녹고 우기땐 물 넘치는 도로에 방수, 경적, 
엔진 의 맞춤설계 그리고 정비소 400개를 세워 인도인의 혼을 담은 철저한 전략으로 
5년이란 최단기간에 자동차계의 신화를 이뤘다. 정비소를 확보하기 위해 헬기타고 
6시간이나 걸리는 오지를 찾아다니는 정비총괄 담당 장덕상 차장, 그는 정비소 직원
들과 고객들의 관리를 위해 한 달에 15일을 지방출장을 다닌다.
“인도가 커짐으로써 성장하는 것에 두려움은 있지만, 반면에 이 성장에 밑받침을 누가
했느냐 ,한국하면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국가라 이거죠, 이런 밑바탕에 한국이란 
이미지가 여기서는 인도인들 가슴에 찍혀 있습니다. ”
 
-브라질 상파울로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이름 ‘LG’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경기장에 모인 2만여 명의 상파울루 축구클럽 팬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가슴에는 이 팀의 공식 스폰서인 LG전자 로고가 뚜렷이 새겨져 있다. 
인구 1억 8천만 명, 국내총생산 세게 13위인 브라질의 최대도시에서 확인 할 수 있는
한국 전자업체 LG의 위상이다. 

-위기를 함께한 한 형제의 나라

90년대 후반 러시아가 외환위기에 몰렸을 때 안정성이나 수익성 단계를 중시하는
일본기업들은 빠져나간 반면에 단기적으론 러시아가 불안하지만 장기적으론 희망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우리 한국기업들은 남았다. 또한 러시아정부가 지원하지 못하는
러시아의 3대 자부심 볼쇼이극장, 톨스토이 문학상, 전몰기자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비를 후원한 삼성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문화마케팅은 지금 광고 하는데 
좋은 위치 좋은 길목을 상당히 낮은 비용으로 확보, 러시아의 국민기업으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이제, 한류를 넘어 한국을 배운다

우연히 본 한국드라마 한편으로 한국을 동경하게 되었다는 중국의 신세대 주부 ??이송. 
그녀는 요즘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화장품을 사고, 자신의 월급의 반값을 투자해 한국
핸드폰을 구입한다. 그녀는 이제 한국어를 공부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한국이란 나라엔 무엇인가 특별한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는 중국의 젊은이들.
이제 그들에게는 한국과 한국인은 단순한 한류가 아니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브랜드가 되었다.

국가브랜드는 미래를 결정하는 거죠!  (국가브랜드 경영연구소 김정탁 소장)

'다이내믹이라는 단어를 창조한 사람들의 나라'(The Times, 2002.6.19), 
'겉보기에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처럼 보이지만 실은 전 국민의 자존심과 한국의 
위상을 과시한 기회'(독일 Frankfurt Allgemeine Zeitung, 2002.7.1)  

2002년 6월. 전 세계 유수 언론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한국민에게 특별한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거리를 가득 매운 붉은 물결과 대한민국의 구호는 세계에 한국인의 
이미지를 새롭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너무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하고 절망하고 있지는 않은가? 
광복 60주년 SBS 스페셜 ‘메이드 인 코리아’ 6부 에서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거대 시장이라는 브릭스 4개국에서 한국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그들로 인해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알아봄으로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