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6.02.12 (월)
'2006 대한민국 영양보고서' - 혼자 밥먹는 사람들 혼자 밥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도 102만명이던 단독 가구수가 2000년도 224만명, 2006년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직의 화려한 싱글, 자취생, 독거노인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데, 혼자 밥먹는 사람들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가족이 모두 나간 뒤 혼자 식사를 하게되는 중년의 가정주부, 기러기 아빠 역시 혼자 밥먹는 사람들. 우리 사회의 핵 가족화가 식생활을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SBS 스페셜팀은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박혜련 교수팀과 함께 두 명의 화려한 싱글, 가정주부, 기러기아빠 등 네 명의 주인공을 선별, 일주일치 영양실태를 조사하고 이들의 건강을 진단해보았다. 그 밖에 혼자 밥먹는 사람 430명을 대상으로 24시간 회상법?설문 등의 방법을 통해, 이들이 안고 있는 식생활 전반의 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해보았다. '밥 해먹은 지 몇 년 된 것 같아요.' '어떻게 먹는 것 까지 신경쓰고 살아요!' 혼자 먹는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첫째 패스트 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 둘째, 기러기 아빠들의 경우 술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 셋째 불규칙적이고 편중된 식사로 영양 불균형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식생활은 그대로 건강 상태로 드러나, 실제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2명의 30대 싱글은 건강 검진 결과, 빈혈과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이 같은 잘못된 식생활이 불임 및 기형아 출산등으로도 이어질수 있다는 것.. 어느 식당에서나 혼자 밥먹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일본에서는 후생성이 음식 안내서(하루동안 먹어야 할 각종 영양소의 양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표)를 발간, 전국 수퍼마켓과 식당에 배포하고, 기업체들은 영양사를 통해 혼자 사는 직원들의 영양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가 국민 건강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혼자 밥먹는 사람들! 여기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직접 만듦으로써 행복을 찾고 건강까지 되찾은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아시는가, 혼자먹는 즐거움을!- 건강과 직결되는 고른 영양섭취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손실로 작용할 수 있다. 자칫 방치할 경우 미래에는 불임, 습관성유산 등의 출산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과 이들을 위한 영양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방송 : 2006년 2월 12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 제작 : 보도제작 1부 기자 김천홍 * 본 VOD는 출연자의 요청으로 삭제 또는 재편집되었습니다. 그 점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