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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6.04.09 (월)
누구나 한번쯤 소유하고 싶은 욕망, 전세계를 유혹하는 화려한 힘, 名! 品!  
반지 한 개가 억대를 호가하고, 자동차 한 대의 가격이 강남의 집 한 채 가격과 맘먹는다. 그러나 사치라 여기며 고개를 내젖던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 “명품은 왜 비싼 것인가? 비싼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전세계를 유혹하는 명품, 그것이 명품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명품 속에 숨 쉬는 세 가지 비밀, 명품 제국 이탈리아의 베일을 벗긴다!  
세계 명품시장을 선도하며 명실공히 명품 공화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탈리아. 페라가모, 불가리, 프라다, 아르마니, 페라리 등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명품 브랜드들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종횡무진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다. 자국의 역사와 전통의 변주를 통해 끝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며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나라. 프랑스와 영국 등의 하청을 맡아왔던 이탈리아가 불과 한 세기만에 명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세계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몇 가지 조건이 있었다. 이탈리아산 명품이 100년 넘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이유, 명품 제국 이탈리아가 말하는 명품의 조건 그 은밀한 베일을 벗겨본다. 

MADE IN KOREA,명품 강국으로의 힘찬 비상을 꿈꾸다!  
이탈리아와 비슷한 자연환경과 국민성을 갖고도 세계에 내놓을만한 변변한 명품 하나 없는 대한민국. 그런데 지금, 한국의 기업과 개인들이 한국산 명품 탄생의 서막을 알리며 명품 개발에 팔을 걷어부쳤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최고급 휴대폰, 화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에어컨, 한복을 서양의 드레스화시키는 움직임, 도자기로 서양식 테이블 세트를 만드는 작업 등이 그것이다. 명품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한국의 이런 움직임들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저가 시장에서 벗어나, 국가와 기업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명품시장의 매력 때문이다. 하나의 상품을 사고 파는 것을 넘어 서서 최고 수준의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자 한 나라의 문화 자존심을 상징하는 명품. 경제 강국이자 문화 강국으로의 힘찬 비상을 꿈꾸는 대한민국, 이제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세계 명품시장에 맞대결을 준비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