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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6.06.25 (일)
주 5일 근무제가 도입 되면서, 금요일 저녁은 한주간의 무거운 일과를 벗어버리고 직장인들이 제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신나게 놀아도 다음날 아침은 늦잠을 잘 수 있고 편하게 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직장인들,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 과연 무엇을 하며 주말을 시작할까? 

# 주말의 시작 금요일 저녁 - 당신의 모습은?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 이길열 씨. “금요일 저녁이 마음 편하게 부담 없이 술 마시기 제일 좋은 날이죠!”라고 서슴없이 얘기 하는 그는, 주중에 받은 업무 스트레스는 당연히 술자리에서 푼다. 새벽녘까지 얼큰하게 술을 마신 그, 다음날은 당연히 하루 종일 전날 못 잔 잠을 자면서 숙취를 푼다. 이런 그에게 가족간의 오붓한 주말 나들이는 생각하기 힘들다고 하는데...당신의 주말은 그의 주말과 얼마나 닮아있나?

주 5일 근무제가 처음 시행 될 당시만 해도 직장인들은 희망하는 여가 활동 유형으로 여행, 생활스포츠, 자기계발 등을 우선으로 꼽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생산적인 주말을 보낼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2005년 문화 관광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경제적인 부담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여가 자원 부족, 스킬부족 등의 여러 가지 방해 요인들로 인해 직장인들은 대부분 자기에게 맞는 휴식과 놀이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영화 관람, TV시청, 음주․잠자기 등으로 주말을 보냈고, 주 5일제 시행 전과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었다. 

# 주말을 잘 보내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술 마시고 노래하거나 여행을 가야만 논다는 식의 놀이 문화에 우리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러나 이것이 놀이 문화의 전부는 아니다. 잘 놀기 위해서, 주말을 잘 보내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1.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말을 진단하라.
-이름 없는 경영 연구원에서 유명 컨설턴트로 성공한 ‘공병호 씨’. 그의 뒤에는 주말에 대한 그만의 경영 비법이 있었다. 주말을 나름의 방식대로 3등분해서 두개는 자신을 위해서 하나는 가족을 위해서 썼던 것.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말 경영에 성공한 그는 지금 다양한 경영 저서와 연간 3백회 이상의 강연으로 바쁘게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 놀이 네트워크를 이용하라.
-드럼 소리가 요란한 한 밴드 연습실. 토요일 오전 넥타이를 반쯤 풀어 헤치고 음악에 열광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이름은 직장 내 밴드 동호회 ‘모비션’. 그 속에 송동하 씨가 있다.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버리려고 새로운 놀이를 찾던 그는 모비션을 찾았다. 드럼을 치는 그는 모비션 활동을 하면서 주말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게 됐고, 재미있는 놀이 덕분에 주말이 더 즐겁다고 얘기한다. 


3. 10년 취미를 만들라 - 마니아가 되라.
-‘박민호 씨’의 손에는 주말이면 사진기가 들려있다. 그의 사진 속에는 행복한 표정의 커플들, 밝게 웃는 모습의 아이들이 가득하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부인의 모습을 더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 취미로 시작한 사진. 이젠 너도 나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 해 투잡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는 이제 취미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4.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 -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깔끔한 연미복에 나비넥타이, 반짝이는 구두까지 한껏 멋을 낸 모습의 오형권 씨. 탱고 음악이 흐르고 그는 무대에서 멋진 탱고를 선보인다. 그는 한때 직원 35명을 거느린 큰 인테리어 회사의 대표였다. 일벌레로 평생 열심히 일만 해 왔던 그는 IMF를 겪으면서 회사는 부도 위기에 처해 큰 타격을 받고 건강도 악화되어 삶의 의욕을 잃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탱고를 접하면서 건강도 찾고 50대 초반의 나이에도 청바지를 입을 만큼 젊음도 찾았다.

# 주말 - 왜 잘 보내야 하는 것일까?
늘 정해진 일정대로 열심히 일만 해 왔던 직장인들, 그들은 잘 노는 법, 여가를 잘 즐기는 법은 누구에게도 배운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남아도는 여가 시간을 감당 하지 못해 허둥거리고 있고, 금요일 저녁만 되면 주말을 보낼 걱정에 골치가 아프다는 사람부터, 노는 토요일이 오히려 두렵다는 놀토 증후군까지 갖가지 휴식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왜 사람들은 주말을 보낼 걱정에 골치가 아픈 것일까? 어떻게 하면 주말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잘 놀고 잘 쉬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전략을 세워가면서 까지 주말을 잘 보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BS 스페셜]에서 그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