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6.07.16 (월)
비만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무서운 유행병 - 세계 보건기구(WHO) 비만은 병이며 그것도 매우 장기적인 투병이 필요한 질병이다. - 필립제임스 (세계보건기구 비만 대책위원장) 전 세계 과체중·비만인구 10억 명! 이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소아 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같은 각종 생활 습관병을 유발시킨다. 이제 소아비만은 미래의 건강재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성인비만의 시발점인 소아비만을 잡기 위해 온갖 대책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한 채 해마다 지구촌의 아이들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경우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아비만이 줄어들고 있다. 14년 전, 1992년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Trim & Fit 프로그램 덕분이다. 소아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멕시코와 소아비만을 잡은 싱가포르를 통해 미래의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아비만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본다. ▣ 운동열풍이 불고 있는 싱가포르 지난 92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군대에서 비만한 군인들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심각한 국방력 문제가 발생했다. 싱가포르는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총리까지 나서 직접 비만 방지를 위한 운동 홍보물을 제작했다. 당시 싱가포르 정부와 비만 전문가들이 집중한 것은 비만의 시발점인 소아비만이었다. ▣ 소아비만을 줄인 국가 프로그램 - TAF 92년 싱가포르는 모든 학교에 의무적으로 Trim & Fit 프로그램 실시토록 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모든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일종의 비만클럽이다. 체중감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계속 비만클럽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은 혹독하고 엄격하게 진행된다. ▣ 칼로리를 제한하라 - 국가차원에서 관리하는 교내 매점 TAF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14년, 싱가포르의 소아 비만율은 14%에서 9.3%의 감소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WHO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싱가포르의 TAF가 소아비만의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 아이들의 가장 쉽게 접하는 청량음료, 당분을 7%이하로 낮춰라 싱가포르는 지난 1992년 타 프로그램의 시행과 함께 교내의 모든 자판기를 없애고, 학교에 공급되는 음료수의 당 함류량을 12%에서 8%로 25%가량 줄이도록 음료업계에 권고했다. 현재 싱가포르 모든 초등학교의 음료수의 당 함류량은 100ml당 8g이하다, 현재 싱가포르는 음료수내 당 함유량을 7%이하로 내리도록 음료업체에 다시 제한조치를 내렸고, 음료회사들은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 함유량을 낮추기 위해 각고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