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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7.01.21 (월)
  은퇴자들의 전원생활로 인식되어 왔던 귀농. 최근 청 장년층의 새로운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귀농을 하려는 이유도 다양하다.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내 가족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보다 질 적으로 나은 삶을 위해... 그들의 발걸음은 지금 도시를 떠나 시골로 향하고 있다.
  2006년 12월 19일. 다른 여느 날보다 김병연씨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다. 2년여의 귀농준비를 마치고 제 2의 삶을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 김병연씨에게 돈보다, 명예보다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픈 바람이었다.

▶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농부 -  제주도 감귤 농장 백승익씨 부부
  반도 남서 해상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제주도. 그곳에 귀농 5년 차 백승익씨 부부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 백승익씨에게 바다 건너 도시는 불안감과 상실감만이 공존하는 곳. 현재 이들 부부는 유기농 친환경 농법으로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귀농 첫 해 800만원의 소득은 4년이 지난 지금, 연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백승익씨는 제주도의 삶을 행운이라 말하며 활짝 웃음 짓는다. 제주도에서 찾은 꿈과 희망! 백승익씨 부부가 말하는 행복조건은 무엇일까?

▶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귀농 - 초보 귀농인 김지영씨 부부
  서울 강남에 거주하며 기획실 차장님으로 불리었던 김지영씨. 그는 현재 갈전마을 주민이며 유정란 배달원이다. 작년 6월, 김지영씨는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 선웅이에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제공 하고자 귀농을 선택했다. 아직은 6개월 밖에 안 된 초보 귀농인 김지영씨. 그는 “5년 쯤 일찍 올걸...”하고 행복한 후회를 하며 오늘도 유정란 농장과 보리농사 준비에 추운 겨울 구슬땀을 흘린다.

▶ 함께 하기에 더 아름다운 꿈- 귀농공동체 장수하늘소 마을 허윤행씨 부부

  대학 동창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동갑내기 도시 직장인 허윤행씨 부부. 이들 부부는 3년 전, 귀농 공동체 장수하늘소 마을의 주민이 되었다. 아직 시골보다 도시의 정서가 더 많이 남아 있는 허윤행씨 부부와 마을 주민들. 공동 농기계를 사용하며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 추운 겨울,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주말부부가 된 허윤행씨 부부. 도시에서 품었던 귀농의 낭만이 농촌에서는 또 다른 현실이었다. 온 가족이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기위해 농촌에 왔다고 말하는 허윤행씨. 현실을 극복하고 삶의 여유와 행복을 얻은 허윤행씨 부부의 소박한 일상 속으로 찾아가 본다.

▶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림 같은 人 生- 청국장 농부 윤길학씨 부부
  공기가 사람을 살리는 비나리 마을. 그곳에 예쁜 통나무집을 손수 지은 윤길학씨 부부가 살고 있다. 도시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윤길학씨는 지병이 있는 아내를 위해 귀농을 재촉했다고... 덕분에 도시에서 죽을 뻔 했던 아내는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다시 살아났다. 현재 윤길학씨는 유기농으로 키운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많은 것을 도시에 버리고 왔지만 자연 속에서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호탕하게 웃는 배불뚝이 아저씨 윤길학씨. 경력 10년 베테랑 농부 윤길학씨 부부의 매력 속으로 흠뻑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