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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7.06.03 (월)
2007 라이따이한의 눈물

◆ 연출: 조 욱 희
◆ 방송 일시: 2007년 6월 3일 (밤 11시 05분)

◆ 기획의도 

한국드라마가 리메이크될 정도로 한류가 뜨거운 나라 베트남
베트남 새댁, 베트남 펀드...최근 한국에서도 베트남 열풍이다.
2007년 현재 베트남과 한국을 연결해주는 끈은 무엇인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지금 우리가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이번 방송을 통해 점검해 보고자 한다.

베트남전 이후 그곳에 남겨진 한인 2세들 라이따이한. 
어쩌면 이미 지나간 옛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벌써 끝난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슬픔과 그리움은 점점 깊어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쟁, 사랑, 그리고 생이별... 라이따이한은 그렇게 태어났다.
개방, 돈, 사랑 그리고 배신... 新라이따이한이 태어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책임한 한국 남자들에 대한 고발이 아니다.
전쟁, 돈, 사랑 그리고 생명의 탄생에 대한 영상보고서이다.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 사랑한다는 약속 하나만 믿고 
평생을 살아가는 베트남 여인들 그 여인들의 눈물과 한숨을 통해 
이제 조금은 먹고 살만해진 대한민국 
그리고 한국남자들을 반성해 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1. 베트남의 하인즈 워드, 쨘다이 송 어머니의 望夫歌
 
 베트남에서 크게 성공한 사업가 송씨, 고급 승용차에 대저택...
 71년 귀국한 한국인 아버지는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아들을 잘 키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짠다이 송씨의 어머니는 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아들의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평생을 수절하며 아들을 키워온 어머니의 눈물겨운 望夫歌


2. 조 김마이 그녀의 파란만장한 지난 15년 세월
  - 1세대 라이따이한 15년간의 성장보고서 -

 92년 SBS 카메라에 담긴 순박했던 그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수줍은 눈물로 대신했던 그들
 이제 30대가 되었을 그들의 지난 15년 삶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당시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학업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꿈 많던 소녀 조 김마이 그녀의 지난 15년은 비극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는 오빠만 데리고 귀국했고 김마이는 여전히 
 아버지와 오빠를 눈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알아본 결과 조 김마이의 아버지는 자살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은 조 김마이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었습니다.
 

3. 2대로 이어지는 라이따이한의 삶

92년 사원에서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기도를 올리던 
라이따이한 소녀 푸옹,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같은 모습으로 
아들과 함께 그 때와 다름없이 기도를 하고 있는 그녀.

그녀는 몇 년 전 한국인과 결혼했지만 남편이 사업 실패를 이유로 
한국으로 떠난 후 홀로 라이따이한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없는 라이따이한의 삶을 감내해야 하는 두 모녀의 
기구한 운명이 2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4. 또다시 뿌려지는 미스 사이공의 눈물 - 新라이따이한

  돈으로 치장한 중년의 한국 남자들에서
  한류의 후광을 입은 젊은 한국 유학생까지...
  현재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남자들과 현지 여성 사이에 생명이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그들은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있다
  현지 교민사회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의 위신을 크게 떨어트리게 될 위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