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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7.08.05 (월)
미인 

방송일정: 2007년 8월 5일 (일) 밤 11:05~ 12:05(60분물)
제 작: 김진혁 공작소 / 연출 : 김진혁 / 작가 : 이승희 

I. 기 획 의 도 

우리나라 여대생의 52.5%가 미용성형 유경험자이며 
82.1%는 한 가지 이상의 미용성형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성형 희망 유발상황은 성형수술로 예뻐진 친구를 볼 때 (32.5%), 거울을 볼 때
(24.3%), 연예인을 볼 때(20.9%) 순이었다. 
  			   (서울의대 정신과 류인균 교수 ‘미용성형에 대한 여대생의 관심과 부작용’)

왜 이처럼 반 이상의 여대생이 성형수술을 하고, 8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성형을 희망하는 걸까. 
한국인의 유전적인 특질의 어느 부분이 그토록 마음에 들지 않아 타고난 얼굴을 바꿔나가는 걸까. 
사람들이 성형을 희망하는 얼굴에는 나름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큰 눈, 소위 버선코라고 하는 오똑한 코, 그리고 V라인이라 칭해지는 갸름한 턱선. 그리고, 볼록한 
옆선... 이는 우리가 닮고 싶은 미인의 정형(定型)이기도 하다. 그것은 서구화의 영향 아래서 
매스미디어에 의해 생산된 일정한 비율과 공식이 있는 정형적 미인(定型的 美人)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실험과 조사를 통해 이 정형적 미인의 공식과 실체를 밝힌다.

II. 주요내용

 美人

1.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코리안 뷰티
동양인 최초로 샤넬과 프라다의 모델로 발탁, 현재 세계 모델 랭킹 19위인 혜박. 뉴욕 진출과 동시에 마크 제이콥스 쇼에 캐스팅되고 주목할 만한 신진 모델 월드 랭킹 10위 안에 든 한혜진. 국내 최고의 모델로 2006년 패션사진기자협회 베스트모델상을 수상한 장윤주.
동양인은 좀처럼 어렵다는 주요 패션쇼에 등장하고, 패션의 성지라는 프랑스와 이탈리아판 패션잡지 화보 모델로 등장한 그들. 그들의 얼굴에는 공통점이 있다. 외꺼풀의 눈에 툭 튀어나온 광대뼈, 그리고 높지 않은 코. 세계 패션계에서는 아름다운 얼굴, 신비로운 얼굴로 격찬하는데, 과연 한국의 대중들도 그들을 미인이라 인정할까?

2. 과연 미인은 어떤 얼굴일까? - 한국의 미인 얼굴 조사
제작진은 30년동안 한국인의 얼굴을 연구해 온 한남대 얼굴연구소 조용진 소장와 함께 우리가 생각하는 미인의 얼굴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봤다. 그와 더불어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인 평균 얼굴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얼굴은 한국인의 평균얼굴과는 전혀 상반된 얼굴이라는 점. 이에 대해서 한국 평균 얼굴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3. 우리가 좋아하는 미인의 얼굴에는 법칙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인의 특징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네티즌과 성형외과 의사들이 최고 미인으로 꼽는 김태희의 얼굴과 한국인 평균얼굴을 
비교해본다. 과연 미인의 얼굴은 한국인의 얼굴과 어디가 얼마만큼 다른걸까.
비단 그 차이는 김태희 얼굴만의 특징은 아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미인으로 불리우는 대다수 
연예인들의 얼굴의 특징과도 일치한다. 대표 미인 연예인들의 얼굴을 통해서 이 시대 미인의 법칙을 밝혀본다. 

4. 미인 변천사 
과연, 이런 미인의 기준은 언제부터 갖게 된걸까?
미인은 사회 문화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부터 60년대 미인 트로이카로 
불렸던 문희, 그리고 70년대 TV 대중화 이후 대표적인 미인배우였던 장미희, 2000년대 대표적인 미인으로 불리는 김태희까지.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변하는 미인의 기준을 짚어본다.

5.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 1% 
이처럼 대중과 매스미디어가 만들어 낸 미인의 기준은 이제 평범한 일반인들에게도 미를 재는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화된 미의 기준에 따라 사람들은 성형을 하고, 끊임없이 그 기준에 자신의 얼굴을 맞추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 중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낮은 반면, 성형을 희망하는 여성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레버 조사)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6. 미인의 새로운 기준, 동양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지난 5월 멕시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안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위 모리 리요를 비롯해 4위 이하늬까지, 아시아 미인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데, 최고의 미인이라 인정받은 모리 리요의 얼굴은 우리가 선호하는 일반적인 미인의 얼굴과는 사뭇 다르다. 작고 쭉 찢어진 눈에 낮은 코, 그리고 광대뼈까지. 동양인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얼굴이다. 그리고, 뷰티산업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패션계에서도 동양적 외모의 모델들이 뜨고 있다. 한혜진, 장윤주, 송경아를 필두로 최근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박희현까지. 그들은 쌍꺼풀 없는 눈에 도드라진 광대뼈. 아시안의 정체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몸매만이 아닌, 얼굴로 자신의 개성을 담아야 하는 모델에게
예쁜 얼굴의 기준은 우리 한국인의 얼굴에 가까운 것이다. 

미인의 기준은 개인마다 사회마다 시대마다 다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이 시대 우리가 기준으로 삼는 미인의 특징을 분석한다. 그리고, 그 기준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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