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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7.09.09 (월)
개미들의‘쩐의 전쟁!’ 

[기획의도]

우리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년간의 경제위기론 속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은 코스피지수 2000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이루었다. 주식으로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자가 별로 생기지 않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느니 차라리 주식을 사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은행이자보다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조금 재미를 본 사람들은 보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다. 주식투자가 직업인 전업투자자도 넘쳐난다. 
재테크는 중산층의 생존전략이다. 때문에 자신의 재산을 활용하여 재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막을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주식시장에서는 대박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가면 대박의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주변을 살펴보면 대박은 커녕 쪽박을 찬 불쌍한 개미투자자들만 눈에 띈다. 적정주가를 믿고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돈을 빌려서까지 계속 물을 타다가 결국 모든 재산을 날린 개미들. 주식에서 잃은 돈은 주식에서 만회하겠다며 가치에 비해 싸다고 생각되는 주식을 사서 오를 날만 기다리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만 개미들, 그러다 선물이며 옵션이며 파생상품으로 옮겨갔다가 파산에 이르고만 사람들 
왜일까, 왜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것일까 
이제 주식시장은 너무나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 개미들이 실패하지 않고 주식으로 돈을 버는 길은 진정 없는 것일까 
[개미들의 쩐의 전쟁]은 개미들의 주식투자 실패사례자를 통해 실패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조목조목 분석해볼 것이다. 그들의 실패 이유는 주식시장을 쉽게 보고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예비투자자들에게 경고가 되고, 또한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주요내용]

2007년 8월, 한국의 주식시장은 뜨거웠다.
2007년 7월 날개를 단 한국 증시는 마침내 코스피 2000을 찍었다. 그러나 하루천하 
무서운 속도로 1600선까지 무너져내린 주가지수는, 서서히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
주가지수는 회복됐지만, 이번 널뛰기장에서도 개미만 죽었다.  
주식시장은 가장 거대 세력인 외국인, 개인과 끊을 수 없는 관계로 끈을 이어가면서 투자하는 기관들, 그리고 일반투자자, 이 세 집단이 전쟁을 치루는 곳이다. 
외국인투자자는 한국주식시장에 매력을 가지고 참여하는 주체로서 다른 투자주체들보다 국제적 정보를 빠른 시간내에 입수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충분한 정보로 한발 앞서 정세를 파악하고, 자본이 충분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증권회사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의 거대자본에 대항하기에는 규모가 작으나, 개인투자자들보다는 많은 정보량과 자본을 쥐고 수익률을 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 비해 많은 자금을 대고 있지만, 가장 적은 수익률을 낸다. 
개미들의 뒷돈 없이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익을 낼 수 없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자금력, 정보력에 언론보도까지 동원하여 주가를 움직인다. 
이들에게 개미는 장사손님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개미에게 주식을 고점에서 비싸게 팔고, 물린 개미가 바닥에서 더 못참고 주식을 내놓을 때 싼 값에 다시 되산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일은 별로 없다.
손해는 개미가 본다. 

(1) 2007년 8월 널뛰는 주식시장의 현장  
(2) 개미만 죽이는 주식시장의 매커니즘 

2007년 8월, 시장과 함께 널 뛴 
네명의 개미투자자  

한국증시가 날개를 달았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고도 한다. 
금리는 낮고, 부동산은 세금으로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의 여유자금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유동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고가려는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점차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별다른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주식은 삶의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에 관한 책을 읽고, 인터넷방송을 보며 정보를 얻으며, 한푼 두푼 모은 피같은 종자돈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1) 단타에 울고, 단타에 웃는다. 주부개미 감은숙 
(2)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28살 청년 왕지웨이, 가치투자를 말한다. 
(3) 55억 수업료와 맞바꾼 기술적분석, 3초의 승부사, 원형지정을 만들었다.
(4) 해외 유학파도 단타와 대박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왕경태, 깡통이 되어 한국을 떠난다.     

개미를 울리는 작전세력, 그들은 누구인가  
주식은 아홉사람이 성공해도 마지막 한사람은 손해를 보게 돼있다. 더구나 증시 활황기엔 개인들의 기대심리를 노린 주가조작 세력이 출몰하기 때문에 잘못 걸렸다는 쪽박을 차기 십상이다. 작전주는 막판에 급하게 주가를 올리고 불쌍한 개미들의 돈은 설거지에 동원된다. 막판 꼭지에는 거래량도 폭발하면서 많은 개미들이 물린다. 작전주 고점에서 물리면 다시는 그 가격이 오기 어렵다. 올 상반기 활황장에서도 적지 않은 개미들이 손실을 보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수천억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L사의 주가조작 사건 
지난 4월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모씨 형제가 주가 조작 기술자들을 동원해 ‘월수익 100% 보장’등을 미끼로 1500억원을 끌어모은 뒤 코스닥 상장사인 L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다. 작년 10월 1천원대였던  L사 주가는 5만원대까지 40배 이상 올랐으나, 현재는 2천원대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으로 치면 4200억원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L사 주가조작사건을 통해 작전세력과 작전주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취재한다. 

(1) L사 작전세력이 말하는 작전의 방법 
(2) 작전주는 어떻게 구별하는가 
(3) 증권거래소 작전세력 감시시스템 

파생상품, 개미들은 반드시 실패한다. 
어느 재야고수의 죽음!! 

지난 6월 2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는 주식시장에서‘시골국수’라는 별명으로 알려
진 주식투자자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1년째 주식과 선물옵션을 하고 있었다는 시골국수는 투자 실패로 약 14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그는 유서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은 결국 더러운 도박판이며, 만기 동시호가 1분을 남기고 세력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간에 맞춰 결제시키는 사기판이라고 비판했다. 
개미들은 주식에서 잃고, 선물에서 망하고, 옵션에서 실종된다는 주식시장의 격언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무엇이며, 개미들은 왜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주식시장은 총성없는 전쟁터 
주식시장은 남을 베지 않으면 내 목이 잘려나가는 백병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곳이다. 평화를 가장하고 있지만 목숨이 오가는 곳. 장이 시작되면 끝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피를 말린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정보가 부족하고 자금이 부족하고 조직력도 없다. 오를때도 쉬면서 오르고, 떨어질때도 반등하면서 떨어지는 주가의 파동을 보며 인내력을 가지고 버티거나,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팔아야할 것인가, 사야할 것인가, 매순간이 지옥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주식투자자들은 이것이 사람의 할짓이 아니라는 말도 자주한다. 주식은 인생을 걸만한 상대가 결코 아니다. 

(1) 시골의사 박경철이 말하는 주식투자 
-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은 있어도 5년,10년 후 주식부자가 없는 이유
- 돈을 번다는 것은 자산화한다는 것이다. 자산화, 현금화하지 못하다면 주식투자는 
   내기고스톱에 지나지 않는다. 
- 투자는 자신의 삶에 하라 

시장이 변했다. 
개미들도 짭짤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시대 
주식시장은 너무나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400~1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분단국가이고, 전쟁의 위험이 있는 지역인데다, 기업들의 분식회계 등 기업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어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매력이 없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면서 외국인투자자들도 한국의 주식시장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대상으로서의 주식을 가지고 단타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필요가 없다. 투자개념을 잘 정립된 사람은 단타를 하지 않는다. 총성없는 전쟁터에서 유능한 투자자는 합리적인 투자로 누적수익을 향유한다. 
개미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그것은 우량주를 선별해 장기로 투자하던지, 전문가에게 맡기던지, 아니면 전문투자자만큼 공부를 하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길이다. 

(1) 주식은 이제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 주식투자설명회로 모이는 예비 투자자들 
(2) 내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부한다 -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