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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8.09.28 (월)
말도 아리랑 
방송일시 : 2008. 9. 28 (일) 밤 11:15-12:15

* 분단의 시발점이자 바다 위 DMZ인 서해 끝섬‘말도’공개 
* 포항 훈련소에서부터 말도소초까지 90일간 신병 동행취재
* 스무 살 젊은 군인들의 저마다 가슴 속 묻어둔 아픈 사연들
*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 청년의 귀순 당시 생생한 모습 공개
* 황해도 갯벌에서 포착된 500여 명의 북한 주민들, 그들은?
* 남과 북 분계선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사라진 어느 북한 주민의 사연
* 말도 어부 납북 사건의 상처.. 남겨진 말도 주민들의 비극적인 사연  
* 반세기 동안 세상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말도의 자연

기획의도
강화도에서 약 30km. 이곳에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외딴 섬 하나가 있다.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이 섬의 이름은 말도(唜島).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해있어 주2회 운행되는 행정선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곳이다. 현재 이곳엔 자급자족을 하며 살아가는 7명의 주민과 이곳을 지키는 20여 명의 해병대원들이 늘 긴장상태로 북한과 대치중이다. 취재진은 DMZ의 시발점이자 서해 끝 섬인 말도와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젊은 군인들의 삶을 90일 동안 밀착 취재, 그들의 삶과 가슴 아픈 사연들을 취재했다.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섬 말도, 그곳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주요내용


■ 생과 사를 넘나든 해병대 지옥훈련
2008년 6월23일. 포항 해병대 신병 가입소에 자원입대한 20대 청춘들이 모였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진 뒤, 어색한 군복을 입은 젊은이들. 이들은 지옥훈련을 방불할   7주간의 훈련을 마쳐야 정식으로 해병대원이 된다. 화생방훈련, IBS 등 극한 상황까지 내몰리는 훈련과정과 진짜 군인이 되기 위해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 등... 난생처음 군복을 입은 신병들의 7주간의 훈련과정을 들여다본다.

■ 포항 훈련소에서부터 말도소초까지... 90일간 신병 동행 밀착 취재
7주간의 지옥훈련을 마치고 ‘말도’로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들.
강화도에서 뱃길로만 한 시간 반. 거센 파도 속에 몸을 실은 채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도’로 향하는 이들의 표정엔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PX도 없고, 외박과 면회는 일체   금지라는 말도에서의 병영생활. 주위엔 망망대해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북한이   전부다. 이곳에서 그들이 처음 내던진 말은 ‘막막하다’였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병영생활이 기다리고 있을까? 신병들의 첫 병영생활을 동행 취재했다. 

■ 분단의 시발점이자 바다 위 DMZ인 서해 끝 섬 말도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 청년의 귀순 당시 생생한 모습 공개
지독히도 무더웠던 2008년 여름.. 말도엔 연일 비상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최전방이라곤 하지만 철책선도 지뢰밭도 없는 바다 위 DMZ.. 때문에 이 중립지역으로 정체모를 배들이 수시로 출몰하고 있고, 최근 올 해 여름까지 포함해 수차례의 귀순 사례가 있었다. 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24시간 경계태세를 풀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스무 명의 말도 병사들..  이곳에서 20대 초반 젊은 군인들이 바라본 조국은, 그리고 북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더불어 목숨을 걸고 서해 한강하구 중립지역으로 헤엄쳐 탈출한 한 북한청년의 귀순 당시 생생한 현장 모습을 공개한다.

■ 황해도 갯벌에서 포착된 500여 명의 북한 주민들, 그들은?
말도에서 불과 7KM. 취재진은 황해도 연백지역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북한 초소를 지키는 북한 병사들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며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 그들에게 교통수단이라곤 인력거와 자전거가 전부다. 한 낮엔 수백 명의 주민들이 갯벌에 나와 일을 하지만 저녁이 되면 불빛 한 점 없는 암흑의 땅으로 변하는 북녘 땅..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말도 어부 납북 사건의 상처.. 남겨진 말도 주민들의 비극적인 사연 
소초에서 약 100M정도에 위치한 마을 말도리. 슈퍼도 재래시장도, 자동차도 없는... 
말 그대로 오지인 이곳에서 주민들은 모든 걸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섬을 떠날 수 없다고 한다. 과연, 이들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1953년, 휴전협정이 조인되면서 세워진 군사분계선은 말도가 겪어야 할 불행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1965년 10월, 일명 ‘함박도 사건’ 이라 불리는 어민들 집단 납북 사건이  터지면서 말도는 비운의 섬이 되었다. 2008년, 비운의 섬 말도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뭘까?

■ 스무 살 젊은 군인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자원입대한 병사들. 하지만 이들에게도 눈물과 좌절 그리고 고통의 순간은 있었다. 평생 군인의 길을 걸어야 하는 스물다섯 살의 소초장, 동료들을 위해 기꺼이 주계병(식사담당)이 된 병사, 대학을 자퇴하고 입대를 해야만 했던 병사 그리고 병환  중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는 한 병사의 가슴 아픈 사연에 이르기까지--. 이곳 말도엔 20대 젊은이들의 눈물과 애환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최전방 지역에서   세상에 대한 그리움을 견뎌내며 그들만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는 말도의 젊은 병사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진솔한 이야기가 여과 없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