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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8.11.30 (월)
박수근 빨래터 위작논란 
방송 일시 : 2008.11.30 (일) 밤 11:10-12:10

박수근 作 빨래터 - 45억 2천만원,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
2007년 5월 22일,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
이날 열린 경매의 관심사는 故 박수근 화백(1914-65)의 유화 ‘빨래터’가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25억원)을 갱신할 것이냐, 못할 것이냐, 그 여부였다. 
유화 빨래터의 추정가는 35-45억원. 
현장에서, 전화를 통해, 서면응찰까지 경합을 벌이며 액수는 숨 가쁘게 올라갔다.
“45억 2천, 45억 2천... 더 없으십니까... 45억 2천! 전화 응찰한 손님께 낙찰됐습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의 기록이 탄생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최고가 그림이 짝퉁? - 미궁에 빠진 빨래터 미스테리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액수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미술시장 열풍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박수근의 빨래터. 
하지만 빨래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부터 
미술계 내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안목감정과 과학감정 상 진품이 틀림없다’는 서울옥션,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측과
‘국내 미술계 위작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하는 최명윤 명지대 교수 
(미술품 과학감정 전문가) 측. 
3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손해배상액을 걸고 법정공방으로까지 비화된 빨래터의 진위!
진짜냐, 가짜냐... 양 측의 진위 공방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박수근의 짝퉁 그림들 - 美 경매사, 크리스티에 들어오다.
“2년 전부터 힘이 들어졌어요. 박수근의 가짜 그림들이 들어오면서부터요. 
박수근의 위작 2점을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낸 적도 있습니다.” 
빨래터 사건을 취재하던 제작진에게 날아든 충격적인 제보! 
크리스티사에서 한국 미술품의 감정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 모씨의 증언이다. 
제작진은 박수근의 짝퉁 그림이 국내에서 유통됨은 물론,
해외 유수의 경매사로 진출해 고가에 낙찰된 뒤
다시 국내로 들어와 진품으로 공인되는 충격적인 루트까지 확인하게 되는데... 

빨래터 사건을 통해 본 미술시장의 이면 - 그 속에 감추어진 수많은 위작들!  
빨래터 공방으로 양분된 대한민국 미술계. 
양 측이 빨래터의 진위 공방에 사활을 건 이유는 무엇일까. 
갖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진품으로 둔갑하는 가짜 그림들.
짝퉁 그림을 그리는 이는 누구이며, 유통의 배후에는 누가 있을까. 
SBS 스페셜 [박수근 빨래터 진위논란] 팀은 
1년이 넘는 장기취재를 통해 빨래터의 진위 공방의 추이를 밀착 추적하고  
수많은 위작들이 진작으로 세탁되는 치밀한 유통과정을 낱낱이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