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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의 비밀코드]
방송날짜 : 2009년 9월 6일 밤 11시 20분


▣ 기획의도

누구에게나 노래방 18번은 있고,
슬플 때나 우울할 때 또는 기분좋을 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대부분은 유행가, 즉 대중가요이다.

해마다 수많은 노래가 쏟아져나오지만 그 중 소위 “뜨는” 곡은 얼마되지 않는다.
 
이미자, 조용필을 넘어 이문세, 김건모 그리고 원더걸스와 빅뱅까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민가요로까지 불리는 그들의 히트곡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비틀즈가 떠난 지 40여년이 되어가지만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이 비틀즈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히트곡을 부른 이들, 히트곡을 만든 이들
그들이 말하는 히트곡의 조건, 히트곡의 비밀코드를 밝혀본다.


▣ 주요 내용

□ 우리는 왜 히트곡에 열광하는가?

	매년 8월이면 영국의 작은 도시 리버풀에는 비틀즈를 좋아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다. 그들은 비틀즈의 모습으로 그들의 노래와 함께
	비틀즈를 추억한다.

	DJ박스 있는 가게에선 추억의 히트곡을 함께 들으며 흥겨워진다. 
	조용필의 노래에 오빠를 외치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랩으로 구사하며 
	모르는 이들과도 친구가 되어 목청을 높인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대중가요의 한 획을 그었고 
	김건모의 3집 판매량은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원더걸스의 ‘텔미’는 국민가요로 떠올랐다.
	히트곡에는 그들만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미국의 한 회사는 이런 히트곡들만의 특징을 분석한 미리 노래의 히트 지수를 
	알려주는 ‘히트송 사이언스’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곡들은 실제로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히트곡들은 과연 어떨까, ‘히트송 사이언스’에 의뢰해봤다. 


□ 음악에도 유행이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라.

	"전 세계적으로 열광하며 공유하는 문화를 건드려주는 음악이 
	어느 순간 트랜디하고, 히트하는 요인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 - 작곡가, 김창환

90년대 큰 인기를 끈 김건모의 “핑계”, 독특한 레게 풍의 이 음악이 나올 당시
전 세계는 레게의 열풍에 휩쓸려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밀리언 셀러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의 음반 판매는 한국기네스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후 가요계는 한동안 레게분위기의 노래가 모두 인기를 끌었다. 
작곡가들은 음악은 패션과 같다고 한다. 유행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대중의 기호와 시대의 분위기를 잘 읽는 것 역시
히트곡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2009년 그들이 말하는 우리 시대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라

	“리마인드를 계속 시켜주는 거예요.  그 최면에 걸린 것처럼. 
	결국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 음을 기억하게 되는 거예요. 그 비밀이 숨어 있죠.”
							- 작곡가 김형석	

국민가요로 떠오른 원더걸스의 “텔미”와 소녀시대의 “Gee"의 공통점은
단순한 멜로디와 무한 반복되는 소절이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반복은 자신도 모르게 기억될 수밖에 없다.
멜로디의 반복 혹은 단어의 반복, 히트곡을 만드는 이들은 이런 반복을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자신의 음악을 각인시킨다.

4개의 코드로 모든 히트곡을 부를 수 있다고
말하는 호주 그룹 ‘The Axis of Awesome’, 실제 4개의 코드로 이어 부른
히트곡 영상은 한때 유튜브를 열광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작곡가들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코드 배열과 멜로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시대의 히트곡 제조기, 
그들이 들려주는 대중을 사로잡는 코드와 멜로디의 비밀을 공개한다.

 	
□ 이젠 보는 음악이다.

	"그냥 노래만 좋았다고 되는 시장이 아닌 가수와 노래와 
	무대와 비쥬얼 적인 측면과 오디오적인 측면이 잘 맞물렸을 때 
	잘 되는 것 같아요." - 작곡가 이트라이브

 	"음악이랑 패션은 그냥 하나인 것 같아요. 저희가 무대 위에서 
	보는 재미랑 듣는 재미 모든 걸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보여지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하나 인것 같아요" - 가수 2NE1

가요 시장이 바뀌고 있다. 음반이 아닌 음원판매량이 증가하고 뮤직비디오 등 
음악이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해지면서 마케팅 역시 히트곡의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곡은 30" 안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아야하며 
가수들의 패션과 무대 공연 역시 눈을 즐겁게 해야 한다.

10년 만에 돌아온 그룹 “룰라”와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2NE1",
그들의 밀착취재를 통해 2009년 히트곡의 비밀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