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9.10.18 (월)
SBS 스페셜 3부작 최악의 시나리오 ■ 프로그램 타이틀 : 1부 - 잔혹한 상상, 바이러스의 습격 2부 - 온난화의 마지막 페이지 3부 - 사이버 아마겟돈 ■ 방송일시 : 2009. 10. 18/ 10. 25/ 11. 1, 3주 연속 방송 ■ 기획의도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람에겐 시계를 앞으로 돌려 다가 올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라는 시간 속에 이미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단서들이 존재하고 그 단서를 해독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 SBS스페셜 ‘3부작 -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그 수많은 단서들을 조합하여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 가운데서 가장 불편한 진실을 추적하려 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그려보는 세 가지 최악의 시나리오. 제1부 ‘잔혹한 상상, 바이러스의 습격’과 제2부 ‘온난화의 마지막 페이지’ 제3부 ‘사이버 아마겟돈’은 각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기후변화, 해킹으로 인한 사이버테러리즘으로 인해 머지않은 미래 전개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그려낼 것이다. 최악의 상상, 최악의 시나리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자아내기 위해 퍼뜨리는 괴담이 아니다. 이미 엄연히 존재하고 진행 중인 어두운 그림자를 해독하여 그려낸 과학적인 예측이다. 이미 가속도가 붙은 채 달리고 있는 지금의 질주를 멈추지 않을 경우, 지금이라도 방향을 선회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지 않을 경우, 오래지 않아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에 대한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얘기다. SBS스페셜 3부작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과연 우리가 이미 진행 중인 최악의 시나리오의 결말을 바꾸기 위해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화두를 던지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1부 잔혹한 상상, 바이러스의 습격 ■ 방송 일시 : 2009년 10월 18일 (일) 밤 11시 20분 (60분간) ■ 담 당 자 : 윤성만 PD / 이정민 작가 ■ 기획의도 “그 어떤 전쟁이나 쓰나미, 지진 등의 자연재해도 그걸 따라가지는 못할 겁니다.” - 콜롬비아 메디컬 센터, 스테판 모스 박사 그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건물도, 거리도 자동차도 멀쩡하다. 고양이와 비둘기도 활개를 치고 다닌다. 그들에게서 치명적 공격을 받는 것은 오직 사람. 공항이 폐쇄되고 도시는 마비됐으며 사람들은 더 깊이 숨어들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향연, 그 중심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있다. 인류에겐 여러 번의 멸종의 위기가 있었다. 과연 언제까지 지구상에서 인류가 최고의 영장류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중세 유럽 인류의 1/3의 목숨을 앗아갔던 흑사병! 1918년 자그마치 50,000,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독감! 그러나 악몽은 현재에 재현되고 있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인간에 대한 더욱 위협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 복제라는 경이로운 과학의 발전으로도 결코 정복하지 못한 그 존재의 정체는 무엇인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할 경우, 인류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류를 습격하는 상황,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최악의 시나리오, 그 잔혹한 상상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 주요내용 2012년, 가상 시나리오- 변종 바이러스의 습격 2012년 감기증상을 보이던 한 남자가 입원 이틀 만에 사망했다. 갑작스런 죽음의 그림자를 몰고온 2012년 신종 인플루엔자는 2009년 우리가 겪었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그것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였다. 우리 몸이 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 전 세계를 또다시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 인플루엔자는 어디서 온 것일까? 바이러스의 시각으로 바이러스의 이동과 변이 그리고 확산의 경로를 추적해 본다. 두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만남 2009년 새로운 공포로 다가온 신종플루의 유행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2010년 봄이면 대유행도 서서히 막을 내릴 것이라 예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행이 끝나는 순간 바이러스는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인간의 몸에서 물러난 H1N1, 즉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숙주를 바꿔 돼지와 같은 동물의 몸으로 이동해 간 상태. 최악의 시나리오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H1N1을 품고 있는 돼지의 몸속에 닭이나 야생 조류로 로부터 전염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해들어갔을 때 시작된다. 결합과 변이가 자유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돼지의 몸속 세포 어딘가에서 만남을 가진 두 가지 바이러스는 이제 새로운 모습, 새로운 기술을 지난 또 다른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확산돼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습격, 그 후....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도 신종플루와 조류독감이 결합하여 생성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위협적이라고 보는 것은 이것이 단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기 때문만은 아니다. 놀라운 전염속도를 보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와 치명적인 맹독성을 지닌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결합은 치사율과 전염률 면에서 모두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재탄생할 가능성을 지니는 것. 치사율 높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신종플루가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그렇다면 전염률도 높으면서 치사율까지 높은 바이러스의 출현은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일까? 일반적인 경우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숙주가 죽어버리면 바이러스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류독감바이러스와 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결합하여 생성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경우, 그 고유의 성질 때문에 이러한 공식마저 뒤엎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럴 경우 문제는 변이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 최초로 발견된 변형 플루 환자에게서 바이러스를 추출하고 백신을 위한 원균을 생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 그리고 그것이 국내 백신 회사로 들어와 생산을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가에 따라 피해의 정도도 희생자의 수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만약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 전 세계인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면, 최악의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백신도 부족하고 치료약도 듣지 않는 상태가 한동안 지속된다면 사회 경제적으로 어떤 혼란이 일어날까? 인류는 이 새로운 공포에 대적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을까? 본 다큐멘터리는 철저한 현실 취재와 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가상 드라마를 넘나들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자 한다. 신종 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둘러싼 괴담과 과학적 예측의 사이, 그 미묘한 경계를 밝힘으로써 머지않은 미래, 갑작스럽게 닥쳐올지 모르는 위험에 대한 우리의 준비상태를 살펴보고 전염병 대유행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지금 우리가 시작해야 할 준비는 무엇인지 점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