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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09.12.13 (월)
브래지어 하고 계세요?
방송날짜 : 2009년 12월 13일 밤 11시 20분
연출: 정구익(S&K 프로덕션)


■ 기획의도
 
브래지어는 유방암의 원인이다?
브래지어의 유해성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래지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과연 브래지어는 좋은가? 나쁜가?
과연 브래지어는 꼭 해야만 하는 것인가?

매력적인 가슴은 모든 여성의 동경이다. 또한 그것은 궁극적으로 모든 남성의 판타지이기도 하다. 그 ‘매력적인 가슴’을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 많은 여성은 그 브래지어가 가슴의 형태를 유지시켜주고 가슴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다. 과연 브래지어는 그 역할을 하고 있는가? 브래지어에 대한 신화는 정당한 것인가?

젊은 여성 6명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상천외한 브라에 대한 실험.
이들은 24시간 착용군과 24시간 미착용군으로 나뉘어 한 달 간을 살아간다. 
해도 불편하고, 안 해도 불편한 브라.
이들의 ‘불편한 한 달’이 남긴 것은?


■ 주요내용

브래지어에 대한 가장 논쟁적인 보고서
 1995년, 미국의 의학인류학자 시드니 코드 싱어와 소마 그리스마지어가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하루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이 전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25배나 높다”

 한국 의류산업학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 97.7%가 브래지어를 착용하며  20대 여성들 중에서도 브래지어를 하루 24시간 착용하는 비율이 66~80%나 된다.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500g이 채 되지 않는 브래지어 하나가 여성의 유방에 암세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브래지어, 왜 착용 하는가
 거리에서 물었다.
 “길을 가다가 만약 노 브래지어의 여성을 만난다면?”
 
 과연 어떤 대답들이 나왔을까? 실제 나온 대답 중 몇 마디를 적어보면...
- “으으으 미친 거 아냐?” “개념이 없구만!!” “쳐진다아~!” “땡큐!” “미쳤나요?”
- “누군지 끝까지 확인.” “채널 고정!” “몸매 자신 있어?” “왜 저래?”
- “할머니도 아니고.. 쯧쯧” “만져줄까?” “정신나갔군”

 가슴의 크기가 클수록, 처지지 않고 봉긋할수록 매력 있는 여성으로 대접받는 사회.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가슴에 대한 환상은 가히 대단하다고 할 만하다.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선호하는 가슴 사이즈는 B컵 이상이 압도적이고, 남들이 보기에 매력 있다는 가슴을 갖고자 성형 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시작된다. “라인이 중요하잖아요”  


브래지어는 현대판 전족이다? 그녀들의 노브라 이야기
 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구속하는 현대판 전족이라고 말하는 여성들이 있다.
- 케이티 / 30세, 뉴욕 맞춤자전거 가게 근무, 노브라 15년차
- 앨리스 : 43세, 뉴욕 아마추어 사진가, 노브라 20년차
- 김수현 : 31세, 일어강사, 노브라 9년차

 그녀들이 노브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각각이다. ‘그냥 불편해서!’ 시작한 여성도 있고, ‘브래지어만 차면 소화가 되지 않아’ 시작한 여성도 있다. 그런데, 실험에 참여한 여성 중 24시간 착용 군 여성들이 한결같이 호소하는 불편함도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그녀들의 주장은 단지 심리적인 것일까?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와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혈류흐름도와 체온을 체크해봤다. 

 브래지어의 후크를 잠갔을 뿐인데, 혈류의 흐름이 30%나 감소하고 체온이 적어도 1도에서 2, 3도 이상 높아졌다.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된다는 건 몇 몇 여성들만의 심리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결과였다. 


여섯 명이 들려주는 한 달 간의 ‘불편한 진실’
 주말이면 야구를 하는 친구 사이, 잦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 영화 스태프를 꿈꾸는 학생들.  이들이 ‘24시간 브래지어 착용 군 vs 24시간 브래지어 미착용 군’ 으로 나뉘어 한 달간의 실험을 시작한다. 해도 불편하고 안 해도 불편한 브래지어, 애물단지 같은 브래지어 때문에 생겨나는 온갖 에피소드들, 그리고 몸에 일어난 변화들... 과연 브래지어를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유방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까? 브래지어를 전혀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 모양이 망가지거나 처지지는 않을까? 

그리고 4주 후에...
그녀들의 ‘가슴’에 일어난 변화가 밝혀진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가슴 선이 아름다워진다고?

브래지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브래지어에 대한 불편한 진실.
과연 우리는 브래지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불편하지만 유쾌하고 재미있지만 슬픈 브래지어 이야기.

자, 지금부터 브라토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