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0.08.08 (월)
대한민국 해양대탐험 - 1부 꿈의 좌표를 향한 도전 방송날짜 : 2010년 8월 8일(일) 밤 11시 10분 연출: 윤성만 / 작가 : 최 경 / 내레이션 : 성우 원호섭 [기획의도]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육지의 약 2.5배의 면적을 능가하는 곳, 바다 바다에는 4대 광물 망간, 니켈, 코발트, 구리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앞으로 2백년 내지 1만년동안 사용할 양을 보유하고 있는 무한자원의 보고이다. 그 무한 자원의 보고 바다에 ‘섬’이 있다. 또한 섬은 국가 해양영토의 꼭짓점이 되어, 국토의 규모를 규정짓기도 한다. 우리나라 섬의 개수는 대략 3,153개. 섬이 많다는 것은 곧 해양을 개발하기 위한 자연조건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전설의 섬으로 불리는 ‘이어도’에는 현재 종합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섰다. 이어도 과학기지는 해양과학 및 기상학 측면에서 해양과학기지는 선진 해양강국의 표상이 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이다. 본 프로그램은 한국 방송 사상 최로로 탐험가 최종열대장과 함께 한반도 삼면을 도는 74일간의 해양대탐험으로 서해 덕적도에서 출발하여,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까지 우리나라 섬 3,153개를 하나로 묶는 스펙터클한 탐험기다. 서해부터 동쪽 끝 독도까지 바닷길 1,600km를 항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섬들을 탐험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 영토의 아름다움과 장대함과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국토에 대한 자긍심과 발전가능성을 되돌아본다. 1부 - ‘꿈의 좌표를 향한 도전’ 주요내용 ▶ 꿈의 좌표를 향한 출발, 그리고 6인의 탐험대 "...그 포기라는 단어를 잊기 위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 표정우 대원 인터뷰 中 "한번 어디까지 가나.. 능력이 어느 정도 되나... 계속 해보고 싶은 것? 엄마 아빠한테 출연료 받아온다고 약속했는데..." - 전선우 대원 인터뷰 中 지난 4월 10일, 인천항. 허공에 퍼지는 휘슬소리에 일제히 바다로 뛰어드는 5명의 대원들, 그리고 이내 세 척의 보트가 바다를 가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1600km의 대장정을 위한 탐험대의 첫걸음이었다. 우리의 바다를 오로지 노를 저어 확인하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6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친 전국민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이 자리에 섰다. 그들은 누구일까? 전 펜싱국가대표 선수였으나 부상 후 운동의 꿈을 접어야 했던 탐험대의 막내 표정우 대원(22), 특전사 출신으로 갓난 아기때부터 14년 간 혼자 딸아이를 키워 온 남다른 사연을 가진 이동선 대원(38), 탐험대의 홍일점인 전선우 대원(28), 전문 암벽등반가로 탐험가의 꿈을 가진 이재우 대원(33), 법대에 재학 중이면서도 스포츠,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해 온 이후창 대원(25)... 그리고 이들을 이끌 탐험대의 대장, 탐험가 최종열(53).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맡긴 6인의 탐험대. 74일간의 그 뜨거운 기록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 길을 내어주지 않는 시련의 바다... 이들이 타고 가는 보트는 노를 젓는 8m 길이의 2인용 무동력 보트. 이 보트에서 먹고, 자고, 씻는 모든 생활을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나 미처 보트에서의 생활에 적응도 하기 전, 바다는 무섭게 이들을 몰아쳤다. 조류에 떠밀려 방향을 잃고 거센 파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항해 첫 날, 결국 탐험대는 어느 무인도에 불시착했다. 그러나 배를 다루는데 초보인 이들에게 접안도 쉽지 않다. 주변이 온통 바위인 무인도의 해안에서 한참의 씨름 후에야 보트를 안전하게 정박시킬 수 있었다. 이제 겨우 첫째 날이었다. 탐험 5일 째. 두 번째 피항지였던 울도를 출발한 탐험대는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 속 거센 파도와 싸우고 있다. 결국 막내 표정우 대원이 로잉보트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저체온증’. 체온이 떨어져 신체기능이 마비되고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시 수온은 6도, 그러나 바다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나 다름없다. 표정우 대원과 한 배를 탔던 이동선 대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또 한번의 위기가 지나갔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바다는 훨씬 더 혹독했다. ▶ 고비를 넘긴 이들에게 바다가 선사하는 특별한 섬, ‘격렬비열도’ 출발 9일 만에 탐험의 첫 목적지 ‘격렬비열도’에 도착한 탐험대! 서쪽 끝, 세 개의 섬이 나란히 앉은 곳.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양을 한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열도’, ‘서격렬비열도’ 그리고 ‘동격렬비열도’로 이뤄져있다. 괭이 갈매기의 서식지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지만 우리나라의 영해선을 결정하는 직선기점 23개 중의 하나인‘서격렬비열도’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격렬비열도로 인해 확보된 우리 영해의 면적을 환산하면 1600평방킬로미터, 서울면적의 약 2.5배에 달한다.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은 꽃게와 오징어가 풍부한 서해의 황금어장으로 조업을 하는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 동경 125도 38분 51초. 여기는 격렬비열도”, 이곳은 대한민국 영토다. ▶ ‘범쾌서’, 작은 바위섬이 가진 커다란 의미를 아십니까? 세계는 경제와 자원,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해양전쟁 중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양탐사와 영토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바다’가 지닌 생물과 무생물자원의 무한한 가치 때문. 특히 우리나라는 인접해 있는 일본, 중국 등과 해양영토를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경이 모호한 바다에서는 더더욱 우리 영토를 지키는 것이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다. 첨단 장비를 동원한 과학적인 해양조사활동은 바로, 우리 바다를 지키는 근간이 된다. 측량 중인 연구원을 만난 작은 바위섬 ‘범쾌서’와 해양조사선의 탐사현장을 찾은 탐험대를 따라가 본다. “해양영토를 지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해양영토를 우리 것이라고 아는 겁니다. 가장 처음에 해야 될 것이 뭐냐면, 그 바다를 알기 위해서 조사하는 것입니다” - 국립해양조사원 임관창 주무관 인터뷰 中 ▶ 탐험대에 찾아온 최대의 위기... 격포 ‘궁항’에서 한단호 난파되다! 탐험 16일째. 송이도를 향해 가던 탐험대는 기상악화로 인근 항구로 긴급하게 피항 결정을 내린다. 피항지는 전라북도 부안지역의‘궁항’. 그러나 계속되는 기상악화로 며칠째 출항하지 못하게 되자, 대장은 큰 파도에서의 적응훈련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재우 대원과 함께 거센 기세로 몰아치는 바다로 보트를 출발시키는데... 과연 탐험대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초대형 해양영토 탐험프로젝트!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탐험에는 로잉보트 세대를 보호하며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모선이 지원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탐험대의 안전을 위해 해양경찰의 헬기와 해경선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로잉보트에 즉각 접근 할 수 있는 해양구조대가 함께 한다. 또 우리 바다영토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다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50여명의 촬영팀이 동원됐다.‘제2의 탐험대원’으로서 74일간의 항해를 함께한 이들의 모습도 공개된다. 이들이 뛰어 든 바다는 너무나도 거대해서 노를 저어 지나간 자리는 한 줄의 실선으로 남을 뿐이다. 그러나 항해 1/3지점을 지나가는 지금, 그들이 지나간 자리는 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