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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0.08.22 (월)
대한민국 해양대탐험 - 3부 꿈의 좌표, 독도에 오르다
방송날짜 : 2010년 8월 22일(일) 밤 11시 10분
연출: 윤성만 / 작가 : 최 경 / 내레이션 : 성우 원호섭





[기획의도]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육지의 약 2.5배의 면적을 능가하는 곳, 바다
바다에는 4대 광물 망간, 니켈, 코발트, 구리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앞으로 2백년 내지 1만년동안 사용할 양을 보유하고 있는 무한자원의 보고이다. 그 무한 자원의 보고 바다에 ‘섬’이 있다. 또한 섬은 국가 해양영토의 꼭짓점이 되어, 국토의 규모를 규정짓기도 한다.
우리나라 섬의 개수는 대략 3,153개. 섬이 많다는 것은 곧 해양을 개발하기 위한 자연조건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전설의 섬으로 불리는 ‘이어도’에는 현재 종합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섰다. 이어도 과학기지는 해양과학 및 기상학 측면에서 해양과학기지는 선진 해양강국의 표상이 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이다.

본 프로그램은 한국 방송 사상 최로로 탐험가 최종열대장과 함께 한반도 삼면을 도는 74일간의 해양대탐험으로 서해 덕적도에서 출발하여,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까지 우리나라 섬 3,153개를 하나로 묶는 스펙터클한 탐험기다.
서해부터 동쪽 끝 독도까지 바닷길 1,600km를 항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섬들을 탐험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 영토의 아름다움과 장대함과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국토에 대한 자긍심과 발전가능성을 되돌아본다.



3부 - ‘생명을 건 탐험, 꿈의 좌표에 오르다’


3부 주요내용

‘안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탐험을 독도까지 성공한다면 
  이번에 한 경험을 바탕으로 혼자서 준비해서 단독으로 태평양을 횡단하고 싶습니다’
            - 이재우 대원 인터뷰 中 - 
‘제가 14년 동안 키운 딸아이가 있습니다. 
  ......탐험의 마지막 끝에 우리 딸이 반겨준다면 정말 최고겠죠’
            - 이동선 대원 인터뷰 中 -

‘꿈의 좌표’를 향한 마지막 여정...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도전이었다. 무모한 시작이라고 했다.
그들 역시도 반신반의하며 뛰어든 바다였다.
바다는 혹독하고 가혹했다.
갈 수 있을까. 끝없는 물음표 생겨났다.
그렇게 지나온 길이었다. 

이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순간에, 지금 그들이 서있다.

▶ 서로 다른 이유로 뛰어든 바다... 같은 곳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아 붓다.
4월 10일 인천항.
같은 출발선에 서있지만 6명의 마음속에는 제각각 다른 이유를 갖고 있었다. 누군가는 딸을 위해서였고, 누군가는 포기로 얼룩졌던 과거를 지우기 위해서였다. 또 다른 이에게 이 탐험은 더 큰 꿈을 위한 발판이었다. 그랬던 이들이 이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마지막 힘을 내고 있다. 
동경 37도 14분 38초! 그곳이 지금 눈 앞에 있다.

▶ 아름다운 남해, 다도해를 아시나요?
한국의 남서해안에는 총 2,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다. 전라남도 해안에 약 1900개, 경상남도에 약 4백여개로 이 해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항해 30여일째... 탐험대는 남서해의 경계지역인 맹골군도를 지나 남해로 진입한다. 푸른색의 바다가 탐험대를 맞았다. 
탐험대가 찾은 남해의 첫 번째 섬. 지귀도!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지귀도는 다른 섬들과 달리 평지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섬 물속으로는 깊은 수중절벽이 숨겨져 있는 특별한 섬이다. 지귀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거, 수중사냥허용구역으로 지정되어 손으로 하는 ‘작살 잡이’가 가능하다. 공동어장의 일정 해역을 해양관광지로 지정, 입어료를 내고 1인당 2마리 이내로 수중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섬을 알리는 다양한 노력들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돌돔과 벵에돔, 다금바리 등 대형어종이 서식하고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바다의 꽃’연산호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는 지귀도 물 속! 섬 주변 전체가 다이빙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탐험대. 작살을 쥐고 물속으로 뛰어든 이동선 대원이 직접 지귀도의 신비로운 바닷속을 소개한다.
항해 60일째. 이제 탐험대는 경상남도 통영의 욕지도까지 도착했다. 욕지도를 지나 부산의 두도만 지나면 이제 동해의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일만 남는다. 굴곡 없는 매끈한 해안, 깊은 수심과 큰 너울이 탐험대를 기다리고 있다.

▶ 뜨거운 남쪽 바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치는 대원들... 
탐험이 지속될수록, 3인 1조로 노를 젓는 대원들 사이에 호흡은 잘 맞아가지만,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는 바다는 이제 체력적인 한계를 시험하기 시작한다. 물집과 화상때문에 로잉에 집중하기 어렵고, 14시간 이상 계속되는 장시간 항해에 극도로 예민해진 탐험대! 그들에게 이상기후의 조짐이 포착됐다. 탐험대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 마지막 항해... 그리고 독도에 서다
부산을 출발한 탐험대는 지금까지 겪은 바다와 전혀 다른 바다로 진입했다. 평균 수심 1600미터에 달하는 깊은 바다, 서,남해와 달리 단조로운 해안선을 가진 동해는 쉬어 갈 섬이 없다. 이제 정말 340km의 망망대해를 끝없이 나아가야한다. 다행히 좋은 날씨와 해류의 도움으로 어느 때보다 출발이 가벼운데... 돌고래떼의 축복 속에 탐험대는 울산 해역을 통과한다. 

6월 22일, 탐험 74일째. 드디어 독도에 도착했다.
1600km의 대장정, 74일간의 항해. 수차례의 고비를 이겨내고 독도에 도착한 감동의 순간, 그 한가운데 독도가 있다. 그들이 노를 저어 온 1600km의 바닷길은 그들의 희망이자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