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1.04.10 (월)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 ◈ 방송 일시 : 2011년 4월 10일(일) 밤 11시 ◈제작: 앤미디어 / 연출: 임우식 / 글,구성: 김미수 ■ 기 획 의 도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10년 전 그녀는 한국 사회에 처음 나타나 하리수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들의 문제를 세상 밖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한 기폭제 역할을 했고 또 선구자가 되었다. 그런 하리수가 올해 데뷔 10년을 맞았다. 과연 그녀는 지나온 10년의 삶을 어떻게 되돌아보고 있을까? 사회 속에서 하리수는 진정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트랜스젠더를 진정한 여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녀의 생활을 통해, 그녀의 입을 통해 우리는 그 10년의 변화를 담고자 한다. 여성으로서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그녀 하리수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취재했다. ■ 주 요 내 용 HOT ISSUE를 몰고 다닌 여자, 하리수! 2001년, 한 화장품 광고에 신인 여배우가 등장했다. 아름다운 얼굴과 신비로운 분위기… 모두 그녀가 누군지 궁금해했고, 마침내 그녀가 베일을 벗었을 때 모두 경악했다. 남자로 태어나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 바로 하리수였다. “엄청났습니다. 촬영하고 온에어되기 전에 이미 어떻게 알았는지 각 신문사에서 취재를 왔고… 일간 스포츠부터 시작해 스포츠지는 거의 1면 톱으로 나갔습니다.” - 당시 하리수를 기용한 화장품 CF 제작자, 박광식 상무 하리수가 등장하면서 대중들은 낯설기만 했던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그늘에 숨어 있던 트랜스젠더들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는데… 3년의 긴 공백, 그녀는 어디서 무엇을 했나? 트랜스젠더 최초 성별 정정, 결혼 발표 등 끊임없이 이슈를 몰고 다니던 하리수! 그러나 2008년 5집 앨범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지난 3년간 하리수는 어떻게 지냈을까? 제작진이 그녀를 만난 곳의 강남에 있는 한 클럽! 그녀는 2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있었다. 2년 전 트랜스젠더 클럽을 오픈해 후배들을 전문 댄서로 양성하며 지냈던 것! 평범한 직업 일선에 뛰어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후배에게 클럽은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다! 더불어 경제적인 어려움도 해결해주기에 후배들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하리수가 그저 고마울 뿐! “정말 고맙고… 본인도 힘들었던 과정이 다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저희 사정을 잘 이해해주셔서 저희가 얘기할 때 충분히 공감해주시고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시도 잘 해주고 해서 정말 고마워요.” - 하리수의 후배, 예슬 이미 후배들 사이에서는 인생의 롤모델이자 대모(大母)로 통하는 하리수! 한발 더 나아가 지금은 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극장 개관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녀가 오픈한 클럽 무대 위, 개관을 앞둔 극장 무대에 서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후배들을 만났다. 트랜스젠더의 한계 극복에 도전하다. 제2의 하리수, 차세빈! 트랜스젠더가 된 후 꿈을 접을 정도로 절망에 빠져 있던 하리수의 후배 차세빈(28) 하리수를 만나게 되면서 세빈은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하리수의 백댄서로 활동하기도 한 세빈의 꿈은 뮤지컬 배우. 뮤지컬 배우에게 필요한 건 타고난 연기력과 뛰어난 보컬 실력! 이는 전문적으로 노래하는 가수들도 어려워하는 분야다. 타고난 춤꾼인 세빈! 하지만, 트랜스젠더 특유의 목소리에서 오는 한계 때문에 막막함을 느끼는데… 세빈의 든든한 후원자 하리수! 어느 날 그녀는 세빈과 함께 특별한 외출을 한다. 과연 세빈은 목소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세빈에게 하리수가 선배가수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하리수는 완전한 여자인가? 기상 시간, 남편 미키정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남편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하리수. 2006년 6월 국내 최초로 성별정정을 한 그녀. 그 성별정정이 지금의 남편과의 결혼도 가능하게 했는데! 그녀의 뒤를 이어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법적 절차에 의해 여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그들은 과연 완전한 여자로서 생활하고 있을까? 그리고 대중들은 그들을 완전한 여자로 바라보고 있을까? 이에 제작진은 10대 청소년층, 20~30대 청년층,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등 300여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하리수는 어떤 말을 할까? “같이 밥도 먹어보고,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이 하루만… 정말 많은 시간 필요 없어요. 하루만 생활해보자 이거야.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느껴요. 아, 여자구나. 태생이 여자구나.” - 트랜스젠더 극장 1호 단원, 진영 일본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 카루세루 마키를 만나다. 일본 후지TV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에 초대받은 하리수. 이날의 주제는 ‘트랜스젠더!’ 스튜디오에는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트랜스젠더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일본 1세대 트랜스젠더 연예인 카루세루 마키와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하루나 아이! 이들은 보수적이었던 일본 사회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정착했을까? 일본 사회 역시 그들로 말미암아 10여 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카루세루 마키와 하리수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올해 69세이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녀는 일본 뉴하후(New half)들의 대모(大母)! 그녀와 하리수가 말하는 트랜스젠더란 무엇일까? 사회적 편견과 수많은 좌절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위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여자, 하리수! 오늘도 그녀는 또 다른 꿈을 꾼다. 그리고 노력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치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