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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1.06.19 (월)
심장의 기억

● 방송일시: 2011년 6월 19일(일) 밤 11시 
● 제작: S&K 프로덕션
● 연출: 정구익 / 글ㆍ구성: 김서경







● 주요내용

심장을 이식하면 기억까지 이식된다?!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빌홀(63세)은 심장을 이식 받은 후 삶이 극적으로 변했다. 철인 3종 경기를 비롯, 각종 스포츠 대회에 출전해서 수십 개의 메달을 딸 만큼 운동광으로 변모했고, 재즈가수 샤데이의 음악에 눈물을 흘리며 그의 음악에 광적으로 심취하기 시작했다. 빌은 이전 심장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에게 심장을 준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는 할리우드의 스턴트맨이었고 샤데이는 그 스턴트맨이 좋아하던 아티스트였다. 
한국에 사는 김명배씨 역시 새 심장을 얻은 후 성격이 180도 달라졌다.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가 걸핏하면 핏대를 세우고 이웃과 싸우기까지 할 정도! 이처럼 심장을 이식받고 나서 성격이나 취향, 식성 등이 기증자의 것과 똑같이 변한 사례들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현상은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심장 이식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심장에는 기억과 감정을 인지하는 작은 뇌가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의 게리 슈왈츠 교수는 지난 20년간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을 연구해왔다. 장기를 이식함으로써 기억이 이전된 사례는 게리 교수가 아는 것만 해도 70건이 넘는다고 한다. 그는 이 기이한 사례들을 통해 심장에도 기억이 저장된다고 주장한다. 
미국 하트매스연구소의 롤린 맥크레이티 박사 역시 마찬가지! 심장에는 신경세포들로 이뤄진 작은 뇌가 있어, 두뇌의 명령과 통제 없이도 스스로 박동하며 기억과 감정까지 인지할 수 있다는데...

새롭게 밝혀지는 심장의 비밀 
심장은 예로부터 감정의 근원이었고 사랑과 용기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현대의학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감정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심장이 아닌 뇌로 바뀌었고 신비로운 존재였던 심장은 단순히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로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이것이 심장의 전부인 것일까? 심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프로그램은 심장에 관한 새로운 의학적 연구들을 아우르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심장의 놀라운 기능들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