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2.01.08 (월)
2010년 '출세만세' 2011년 '짝'에 이은 또 하나의 화제작, 신년특집 《나는 한국인이다》 시리즈 3부작 만(萬)사(事)소(疏)통(通) 2부 - 계급장을 떼라 방송일시 : 2012년 1월 8일 (일) 밤 11시 내레이션 : 김C 연출 : 정철원 / 글·구성 : 이진주 ◆ 당신은 ‘계급장’을 뗄 수 있는가? 한 회사의 단합대회 날. 이른바 ‘야자타임’이 시작된다. 평소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털어놓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는 것. 그러나, 막상 입을 떼기란 쉽지 않고, 얘기를 꺼내보지만 다음날 마음이 찜찜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윗사람들은 언제나 제발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라고 하지만, 아랫사람들은 윗사람이 어렵기만하다. 우리의 대화는 늘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장’의 지배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한 연구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권위적인 나라고 꼽혔던 한국. 1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권위주의를 넘어 대화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초, ‘계급장 떼기 리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리얼’ 소통을 하고 싶은 사장님들의 변신 프로젝트 주류회사 사장님과 항공사그룹 회장님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분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딴 사람이 된다. 몇 달간의 섭외가 필요했을 만큼 평소 만나기도 힘들었던,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이 고생을 사서 하는 목적은 단 하나, 직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싶어서다. 이윽고, 007작전을 능가하는 변장을 마치고... 주류회사 사장님은 사장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영업 사원들과 술 영업을 함께 하며 어떤 얘기들을 듣게 될까? 취임 때부터 소통을 강조해왔던 항공사그룹 회장님은 정비팀 현장에서 하루를 부대끼며 과연 몇 점의 소통 점수를 확인하게 될까? ‘계급장 떼기 몰래카메라 프로젝트’. 마지막 순간까지 신분을 들키지 않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진땀 흘리는, 사장님들의 고군분투 현장을 공개한다. ◆ 도지사 얼굴을 모르는 마을? 평소 수행하는 인원만 2-30명에 이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도지사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준비에 나선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형식적이고, 서로에게 부담을 안기는 간담회장이 아닌, 편하고 즐거운 대화의 공간은 불가능할까? 도지사의 얼굴을 아예 모르는 마을이 있다면 어떨까? 5천 개가 넘는 충청남도의 마을 중, 제작진은 3개월간의 현지답사 끝에 이장 한 명을 제외하고는, 마을 사람 모두가 도지사 얼굴을 모르는 한 오지마을을 찾아냈다. 일일 이장이 되어 혈혈단신 마을을 찾는 도지사. 계급장이 존재하지 않는 마을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