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2.01.15 (월)
2010년 '출세만세' 2011년 '짝'에 이은 또 하나의 화제작, 신년특집 《나는 한국인이다》 시리즈 3부작 만(萬)사(事)소(疏)통(通) 3부 - 적과의 동침 방송일시 : 2012년 1월 15일 (일) 밤 11시 내레이션 : 김C 연출 : 정철원 / 글·구성 : 이진주 ◆ 두 개로 나뉜 대한민국 남과 북, 진보와 보수, 전라도와 경상도,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강북과 강남... 우리는 끊임없이 편을 가르고, 나와 공통점이 많은 사람,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만 만난다. 내가 믿는 생각들은 ‘우리끼리’ 대화를 하면 할수록 신념으로 굳어지고, ‘우리 편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은 비난하고 공격해야 마땅하다. 우리는 내 생각과 다른, 나와 다른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 ‘우리 편’이 아닌, 누군가는 ‘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상대편과 웃으며 대화할 수 있을까? 조금은 불편하고 낯선, 긴장감 넘치는 만남, ‘적과의 동침’이 시작된다. ◆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VS 대한민국 자식연합의 역사적 첫 만남 “ ‘자식연합’은 보수야 진보야? 진보하고 우리 보수하고는 소통이 잘 안될 것 같은데...” -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이규일(79세) “카메라 앞에서 일단 때리지는 않겠죠?” - 대한민국 자식연합 김남훈(39세) 평균나이 75세. ‘좌파척결’을 부르짖는 종묘공원 어르신들이 모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어버이연합의 폭력성과 억지를 비판하는 젊은 세대들의 인터넷 모임 ‘대한민국 자식연합’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수 개월간 이어지는 두 집단의 만남은 과연 진보와 보수의 벽, 세대의 벽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을까? 어버이연합 수석지부장 이규일 할아버지(79세)와 자식연합 회원이자 프로레슬러인 김남훈(39세) 씨는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나와 내 아버지의 이야기, 혹은 나와 내 아들의 이야기일지 모를 어버이연합, 자식연합의 만남을 동행한다. ◆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VS 진보지식인 조국 교수, 두 친구의 소통여행 “왜 한나라당 갔어? 이것부터 시작해야 되죠” - 서울대 조국 교수 “조국 교수가 진보를 얘기하면 나긋나긋 잘 먹히는 것 같아서 경쟁업체인 입장에서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서울대학교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친한 친구였지만, 지금은 보수정당 국회의원과 진보 지식인으로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원희룡 의원과 조국 교수. 두 친구가 30년 만에 떠나는 특별한 소통 여행을 따라가 본다. 원희룡 의원이 제안한 구미 박정희 생가에서, 조국 교수가 제안한 부산 한진중공업 농성현장으로 이어지는 동행 내내 두 사람은 ‘트위터’를 통해 보수, 진보 양쪽 지지자들과 함께 우리 사회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보수 정당에 몰표 지지를 하곤 하는 경북 지역, 구미 어머니회와 만난 진보의 전도사 조국 교수.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과 만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두 친구는 공감의 다리를 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