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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2.03.11 (월)
노엘의 귀향 1부 
-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다
 
방송일시 : 2012년 3월 11일(일) 밤 11시
연 출 : 신언훈 / 글·구성 : 한영숙
 
[SBS스페셜]이 선사하는 2012년 명품 다큐멘터리!!
 
《 기획의도 》
 
영혼의 부족이 던지는 최후의 경고! 
400년동안 시에라네바다 고산지대에 은둔해 살아가던 영혼의 부족, 아루아코가 문명세계를 향해 애절한 경고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6세기 스페인의 침공을 피해 스스로 부패한 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숨어사는 방식을 선택한 고대 타이로나 문명의 마지막 후예. 
그런데 20년전... 이들의 삶의 터전에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그들의 우주요, 세상의 중심인 시에라 네바다의 만년설.. 빙하가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빙하가 녹으면서 이곳 생태계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강물이 마르고 농작물이 예전처럼 자라지 않았다. 자연에 의지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최전선에 선 아루아코의 청년, 노엘
시에라네바다의 원주민들은 대자연에 파묻혀 그들만의 고도로 발달된 정신세계를 유지해왔다. 평생에 걸쳐 혹독한 수련과정을 통해 우주의 법칙과 자연과 소통하는 영혼의 힘을 갖게된다는 ‘마모’ 는 아루아코의 정신적인 지도자다. 
34살의 마모 ‘노엘’은 5년전 문명세계에 파견됐다. 부족을 대표하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생활을 하던 중 콜롬비아 문화국 인턴사원까지 하게 된 노엘.. 서로 다른 두 가지 세계를 경험 한 청년 노엘은 아루아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재목이다. 
 
아무도 몰랐던 신비의 낙원. 
그러나 그들 삶을 뒤흔드는 환경의 위기! 
아루아코의 청년 마모, 노엘의 여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본다. 
 	
《 주요내용 》

▶ 400년간 침묵을 지키며 세상을 바라본 ‘형님’부족, 아루아코
	남미 아메리카,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연안에는 해발 6천미터의 눈덮인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시에라 네바다, 이곳에 400년간 은둔해 살아가는 3만여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다.
	이들은 16세기, 탐욕과 파괴를 일삼는 서구 강대국의 침탈을 참지 못하고 
	목숨을 걸고 고산지대로 올라가 자신의 정신세계를 지켜냈던 고집스런 부족이다. 
	아루아코 족은 스스로를 ‘형님들 Elder Brothers'이라고 부르며 문명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아우들 Younger Brothers'로 여긴다. 그들은 그들이 거주하는 시에라네바다 산지를 ‘세계의 심장’으로 여기는 독특한 우주관을 지니고 있다. 
	영혼의 힘을 믿으며 그것이 대자연의 어머니와 유기적인 조화 속에 
	그들을 통해서 세상의 균형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 자연과 교감하는 정신적인 지도자, ‘마모’
	아루아코 족의 영적인 지도자 ‘마모’! 이들은 부족을 이끌어가는 일종의 성직자 이자, 심판관이다. 마모에 의해 마모로 선택된 아이는 10년이상 소금과 고기를 먹지 않고 어둠 속에서 우주와 만물의 법칙을 터득해 나간다. 이렇게 우주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영혼의 힘을 소유하게 되는 마모는 부족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받는다. 
	20년전 문명세계로 나아가 ‘아우들’에게 경고를 하기로 한 것도 마모의 결정이었다. 
	‘세계의 심장’ 인 시에라네바다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을 목도하면서 더 이상 아우들의 과오를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망가져가는 자연과 거스를 수 없는 외부 문물의 유입... 
	변화의 시기, 아루아코의 마모들은 새로운 선택이 필요했다. 
 
▶ 변화의 갈림길 - 도시에 사는 젊은 마모, 노엘 
	마크(두루마기)를 입고 투투쏘마(고깔모자)를 쓰고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시내를 활보하는 노엘 (34세)... 손에 든 ‘포포로’라는 조롱박을 연신 문지른다. ‘포포로’를 문지르며 그는 생각한다.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문명인의 삶의 방식..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자신의 부족의 삶을.. 그 바탕이 되는 자연과 우주의 원리를 되새긴다. 
	
	그는 노엘은 문명세계가 왜 상생보다는 투쟁, 관용보다는 폭력으로 치닫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노엘은 아우들의 정신세계를 파악해야 비로소 아루아코 족이 추구하는 영적인 삶의 메시지를 올바르게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살아 숨쉬는 모든 것에 보답하라 - ‘파가멘토’ 봉헌의식 
	시에라네바다는 대지의 어머니가 살아 숨쉬는 신성한 땅. 이곳에 들어서기 위해선 특별한 의식을 치러야한다. 
	아루아코 족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해 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시는 공기, 물, 바위나 열매 등 세상 모든 것이 각기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그것을 사용하려면 그 값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다. 삶 자체가 자연에 빚지고 있으니 이를 갚기 위해 보답의식을 거행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파가멘토’ 봉헌의식이다.  
	취재진도 시에라네바다 입성 후 이틀동안 경건한 기도와 금식 속에 봉헌의식을 함으로써 시에라 네바다 산지를 다닐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 노엘의 귀향 - 아루아코의 젊은 마모의 사명
	노엘은 학업과 동시에 콜롬비아의 원주민 어린이 재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물질 문명에 오염되지 않고 부족 고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선 원주민 아이들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도시에 있는 동안 원주민 후원자를 유치해 원주민 어린이를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12월 휴가를 맞아 노엘은 아루아코 마을을 찾아가 순회교육에 나선다. 취재진이 그의 귀향길을 함께 했다.  
 	
SBS스페셜 2부작 “노엘의 귀향은”은 시에라네바다 원주민의 순수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심오한 가치관... 그리고 문명의 이기가 망가뜨린 낙원의 모습을 그렸다. 문명세계의 ‘아우들’에게 보내는 ‘형님’의 눈물어린 경고!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 다시금 우리 모습을 뒤돌아보게 될 SBS스페셜 “노엘의 귀향”은 3월 11일(일), 18일(일) 밤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