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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2.03.18 (월)
노엘의 귀향 2부 
- 흔들리는 영혼
 
방송일시 : 2012년 3월 18일(일) 밤 11시
연 출 : 신언훈 / 글·구성 : 한영숙
 
[SBS스페셜]이 선사하는 2012년 명품 다큐멘터리!!
 
《 기획의도 》 
 
영혼의 부족이 던지는 최후의 경고! 
400년동안 시에라네바다 고산지대에 은둔해 살아가던 영혼의 부족, 아루아코가 문명세계를 향해 애절한 경고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6세기 스페인의 침공을 피해 스스로 부패한 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숨어사는 방식을 선택한 고대 타이로나 문명의 마지막 후예. 
그런데 20년전... 이들의 삶의 터전에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그들의 우주요, 세상의 중심인 시에라 네바다의 만년설.. 빙하가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빙하가 녹으면서 이곳 생태계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강물이 마르고 농작물이 예전처럼 자라지 않았다. 자연에 의지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최전선에 선 아루아코의 청년, 노엘
시에라네바다의 원주민들은 대자연에 파묻혀 그들만의 고도로 발달된 정신세계를 유지해왔다. 평생에 걸쳐 혹독한 수련과정을 통해 우주의 법칙과 자연과 소통하는 영혼의 힘을 갖게된다는 ‘마모’ 는 아루아코의 정신적인 지도자다. 
34살의 마모 ‘노엘’은 5년전 문명세계에 파견됐다. 부족을 대표하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보고타 대학으로 유학생활을 하는 중이다. 서로 다른 두가지 세계를 경험한 노엘은 아루아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재목이다. 
 
아무도 몰랐던 신비의 낙원. 
그러나 그들 삶을 뒤흔드는 환경의 위기! 
아루아코의 청년 마모, 노엘의 여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본다. 
 	
《 주요내용 》
 
▶ 400년간 침묵을 지키며 세상을 바라본 ‘형님’부족, 아루아코
	남미 아메리카,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연안에는 해발 6천미터의 눈덮인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시에라 네바다, 이곳에 400년간 은둔해 살아가는 2만여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다.
	이들은 16세기, 탐욕과 파괴를 일삼는 서구 강대국의 침탈을 참지 못하고 
	목숨을 걸고 고산지대로 올라가 자신의 정신세계를 지켜냈던 고집스런 부족이다. 
	아루아코 족은 스스로를 ‘형님들 Elder Brothers'이라고 부르며 문명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아우들 Younger Brothers'로 여긴다. 그들은 그들이 거주하는 시에라네바다 산지를 ‘세계의 심장’으로 여기는 독특한 우주관을 지니고 있다. 
	영혼의 힘을 믿으며 그것이 대자연의 어머니와 유기적인 조화 속에 
	그들을 통해서 세상의 균형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 아루아코 최고 마모의 가르침 - 싱그므 마코
	아루아코족에게 시에라 네바다는 생명이 태동한 땅 ‘세상의 심장’이다. 심장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시에라 네바다 원주민에게 세상을 구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400년간의 은둔생활을 포기하고 문명세계에 말을 걸기로 한 것은 지구환경의 심각한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4년전, SBS 취재진은 베일에 싸인 신비의 부족 ‘아루아코’를 처음 만났다. 외부인이 등장하자, 쉽사리 경계를 풀지 않던 아루아코의 큰 마모. 마모 특유의 선문답이 몇차례 오간 후에야 취재진의 출입이 허가됐다. 당시 만난 큰마모 ‘싱그므’는 아우들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지구가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 메시지를 꼭 문명세계에 전해달라고 했다. 
	도심에서 살아가는 청년 마모 ‘노엘’과 함께 다시 그를 찾았다. 큰마모 싱그므는 여전히 마모의 높은 공력으로 깊이 있는 명상생활을 해오고 있었고 주변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인물이었다. 노엘은 마모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명망있는 마모가 가지고 있다는 마모의 징표를 보여달라고 하는데... 순간 큰마모의 표정이 굳어진다. 
 	
▶ 도시의 원주민 유학생 노엘의 ‘선택’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5년째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노엘은 반년전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정부의 문화부 인턴사원이 됐다. 문화부 소수민족정책실에 근무하고 있는 노엘은 개인적으로 《원주민 어린이 재단》을 운영할 정도로 원주민으로서 부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있다. 
	노엘은 ‘마모’다. 그는 11년전 마모의 가르침에 감명받아 스스로 ‘마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아루아코 사회에선 마모는 태어나는 순간 어른 마모에 의해 선택되어왔다. 노엘은 이러한 오랜 관습에도 불구하고 마모의 길을 가겠다고 자청했다. 아루아코의 마모는 결국 그의 열정과 능력을 인정해주었다. 
	대학교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노엘은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보고타와 성지를 오가며 마모 수련을 받아왔다. ‘마모’로서 노엘이 가야할 길은 멀다. 그러나 문명세계를 경험한 최초의 ‘마모’로서 그에게 건 주변의 기대는 높다. 거스를 수 없는 물질문명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아루아코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고민하고 있다. 
 	
▶ 아루아코에 찾아온 갑작스런 변화 
	최근 몇 년전부터 아루아코의 원주민 보호구역에 관광객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특히 아루아코족의 행정수도로 통하는 ‘나부시마께’에는 주말이면 자동차의 행렬이 이어진다. 아루아코 부족의 거주지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이들의 전통문양이 새겨져 있는 가방 ‘모찔라’는 고가에 팔려나가고 있다. 20년 전,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 아루아코가 이 거센 문명세계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 것인가. 지구의 위기를 경고했던 ‘형님’부족의 메시지는 어떤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날아올 것인가. 
 	 
SBS스페셜 2부작 “노엘의 귀향은”은 시에라 네바다 원주민의 순수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심오한 가치관, 그리고 문명의 이기가 망가뜨린 낙원의 모습을 그렸다. 문명세계의 ‘아우들’에게 보내는 ‘형님들’의 눈물 어린 경고!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 다시금 우리 모습을 뒤돌아보게 될 SBS스페셜 “노엘의 귀향 2부-흔들리는 영혼”편은 3월 18일(일) 밤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