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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2.04.15 (월)
의원님전상서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방송일시 : 2012년 4월 15일(밤) 11시
연출 : 남택진·두진선 / 작가 : 황정연
  
아무리 강한 권력도 영원하지 않으며,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언제나 붉지는 못한다.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은 정치인과 매춘부라고 하였다.
이 둘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이며 불변하는 욕망의 표출과 관련이 많다. 
 
 
▣ 기획의도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 환호와 탄식 속에 4.11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제 새롭게 선량이 된 국회의원들은 그 전의 의원님들이 그러했듯, 
	역시 수많은 약속과 다짐들을 국민들에게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그렇듯, 
	결국 그들은 곧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가능성이 많고, 
	다음 총선이 될 때쯤이면 어느새 청산의 대상이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일까? 권력이란 원래 그런 것일까?

	권력은 유한하며 꽃도 피면 진다고 했다. 
	
	정치인들이 권력의 유한함을 알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새롭게 당선된 ‘의원님’들에게 전한다. 
 
▣ 주요내용

▶ 권력이 뭐길래 정치가 뭐길래...! 그들은 왜 권력의 세계에 뛰어 들었나?


올해로 14번째 총선에 출마한 김포에 사는 83세의 김두섭(국민행복당 경기 김포 후보) 씨. 
14번 출마하느라 가산을 탕진하고 주변 사람들이 모아준 성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집에서 지내며, 
스스로 가정에는 빵점이라면서도 김포 곳곳을 누비며 유세를 하는 그의 발걸음은 가볍다. 
김두섭 씨가 국회의원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무얼까?
 
나이 마흔에 대기업(S-Oil) 상무로 전도양양했던 이언주(여, 민주통합당 경기 광명을 후보) 씨.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썼다!
어찌 보면 수줍음도 잘 타는 성격... 
자신을 홍보하는 캠페인송에 맞춰 율동을 배우는 일이 낯설고, 
유세현장에서 시큰둥한 시민들의 반응에 당황하며 눈물마를 날이 없다.
똑똑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로, 또 대기업 법률총괄 상무로 잘나가던 이언주. 
그녀가 갑자기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 두 정치신인들의 정치 입문기, “처음이라 죄송합니다!”
 
서울 송파갑의 새누리당 후보 박인숙 씨. 
울산대의과대학 학장과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장을 지낸 의료계의 실력파다. 
6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고 활기차 보이는 씩씩한 여장부 스타일이다.
 
경기 군포의 민주통합당 후보 이학영 씨. 
한국 YMCA 사무총장과 노무현재단 이사를 지낸 재야의 거목이지만 
선거운동사무실에서는 존재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고 점잖은 스타일이다.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사람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정치신인이라는 것!
이제 갓 권력의 세계에 발을 디딘 신인인 그들에게는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다.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고 어리둥절하기만 한 그들의 좌충우돌 정치 입문기!
 
이들에게 다선 국회의원인 원혜영(경기 부천 오정구) 의원이 국회의원이란 어떤 자린지 살짝 들려준다. 
 
▶ 권력을 ‘만드는’ 사람들 - 내가 바로 킹메이커!
 
권력의 세계에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국회의원을 만드는 사람들! 
참모, 보좌관 브레인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모여앉아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선거의 열기를 한층 돋우는 켐페인 송. 이런 캠페인 송은 누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선거기간이면 후보자의 얼굴을 커다랗게 붙이고 거리를 누비는 유세차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연예인에게만 기획사가 있다? 아니다 선거기획사도 있다! 
익숙한 듯 생소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백전백승 선거 매뉴얼까지!
 
▶ 인간에게 권력이란-‘욕심내기’는 쉽지만 ‘내려오기’는 어렵다.(실험으로 알아보기)
 
유명한 실험이 하나 있다. 
1971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진행된 교도소 실험. 
죄수와 교도관이라는 역학관계가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실험이다. 
그런데, 이런 거창한 실험을 통해서만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섯 개의 쿠키를 세 사람이 나눠 먹는다고 치자. 똑같이 한 개씩 나눠먹고 두개가 남았다. 
이때 4번째 쿠키를 먹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도 국회의원이다”. 최면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일반인들.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권력에 한번 길들여지면 더욱 높은 강도의 자극을 원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라고 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태균 교수의 실험)
 
그럼에도 어렵게 내려놓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17대와 18대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진 전의원. 그에게 권력이란 어떤 것일까?
3선의 중진의원으로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민주통합당 정장선 의원. 
그가 과감히 내려놓기를 선언한 이유는?
 
▶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6공화국의 2인자로, 김대중 정권 탄생의 막후실력자로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박철언 전 장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장이라는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이종찬 전 국정원장. 
20년 동안 5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전의원.
한때 한나라를 좌지우지했던 거물 정치인들! 그들이 권력을 말한다. 권력의 세계, 그 중심에서 그들이 느꼈던 권력이란...
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수 ‘4rest’의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노래가락 차차차’의 노랫말 속에
그 답이 들어있다.
 
화무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다. 
그러나 저문 꽃은 다시 피어나고, 기울었던 달도 다시 차오르는 세상의 이치로
화려하게 피어나고 환하게 빛날 순간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권력의 세계에서 이제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은 지나간 말이 되었다. 
권불5년, 권불4년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권력의 생태계.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의 세계 속으로 뛰어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
 
SBS스페셜은 총선을 맞아 “의원님전상서-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선거의 결과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과 그들의 직업세계를 냉정하게 관찰, 드러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정치인의 속성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정치가 또 정치인이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하 하는지를 모색해 본다. 
2012년 4월 15일(일) 밤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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