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2.07.08 (월)
나는 산다 - 김수영, 꿈의 파노라마 방송 일시 : 2012년 7월 8일(일) 밤 11시 10분 연출: 김진혁, 김지원 작가: 고희영 폭행, 절도... 이른바 비행청소년. 그녀는 결국 중2에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실업계 고등학생 최초 ‘도전! 골든벨’우승자가 되었고, 연세대학교를 졸업 후 세계 굴지의 금융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암세포를 몸에서 떼어내야 했고 이 때 그녀는 73가지의 ‘꿈 리스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씩 둘씩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를 여행합니다. 그 과정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지만 전세계 365명의 꿈을 인터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김.수.영.입니다. ▣ 기획의도 가출, 비행소녀에서 상고생 최초 ‘도전 골든벨’ 우승자가 되고, 연세대 영문학과에 입학했던 김수영(32세)씨. 세계 굴지의 금융회사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입사 직후 암에 걸렸고, 암수술을 받은 뒤 73개의 꿈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벌써 10개 이상의 꿈을 이루었다. 2011년 5월 그녀는 73개의 꿈 중 하나인 세계 일주를 시작했다. 그녀는 이 여행에 ‘꿈의 파노라마’라는 이름을 붙였다. 타인의 꿈을 취재하고,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구체화시키는 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우리는 그 1년의 과정을 기록했다. 30여 개국, 1년의 여행을 통해서 그녀는 행동으로 보여 준다.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 주요내용 38번째 꿈, 어머니 성지순례... 김수영의 38번째 꿈은 ‘어머니 성지순례 시켜 드리기’이다. 그녀는 세계 일주의 시작을 성지순례로 부모님과 함께 시작했다. 프랑스 루드르에 도착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엄마는 내내 울기만 하는데…. 어머니의 마음 속엔 과거와 현재의 김수영이 오롯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아픈 과거와 터닝 포인트 김수영은 문제아였다. 13살부터 가출, 절도, 폭력을 일삼았고, 중학교 때 퇴학을 당했다. 검정고시로 여수정보과학고(구 여수여상)에 입학했고 고등학교 입학 당시에도 대학에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놀만큼 놀고’, 신문 잡지를 뒤적이다가 그녀는 팔레스타인 사태로 죽은 아들을 안고 절규하는 아버지 사진을 보게 된다. 그녀는 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나름 지독하고 거칠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진짜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으며,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후 그녀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그리고 꿈은 그녀를 변화시킨다. 첫 번째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고, 상업고교생 최초로 도전 골든벨을 울리고 연세대학교에 진학하였고 세계적 기업인 골드만 삭스에 입사한다. 그러나 그녀의 운명은 또 한 번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 신입사원 신체검사에서 암이 발견된 것이다. 73개의 꿈 암에 걸린 후 그녀는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꿈 73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인생의 두 번째 1/3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기’였다. 그녀는 이 꿈을 위해 암 수술 후 골드만 삭스에 사표를 내고, 영국으로 유학한 후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이라는 런던 소재 다국적 기업에 취직한다. 그리고, 목표했던 ‘꿈의 파노라마’를 이루어 가고 있다. 꿈의 파노라마 그녀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다른 사람의 꿈을 인터뷰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5월부터 1년 동안 세계 일주를 했다. 그녀가 이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녀가 이룬 꿈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어머니 성지순례여행 보내드리기: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가톨릭 신자 어머니를 아버지와 함께 여행 중간에 만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행 • 요가 강사 자격증 따기: 인도에서 실현 • 볼리우드 영화출연: 인도 뭄바이에서 한 달가량 거주하며 실현 • 고향에 부모님 집 사드리기: 여행 직전 실현 • 에베레스트 산 오르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등정 •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 난민들 인터뷰 • 이슬람 여인들의 삶 만나기/ 레바논 tv 출연과 연예인들/ 필리핀 가정부들과 고국의 자녀 만나게 해주시 등 꿈은 전염된다. 지난 5월. 그녀는 꿈의 파노라마를 마치고 귀국했다. 그리고 지금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 꿈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가 전 세계를 돌며 지구인들에게 들었던 ‘꿈’들은 너무도 아름다운 것들임을 깨달은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엄마처럼 예뻐지고 싶고’, 또 누구는 ‘하늘을 날고 싶어’했다. 모든 것이 쉽지만은 않은 지금, 32살의 김수영이 전하는 꿈의 무게는 얼만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