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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회 SBS 스페셜

SBS 스페셜

방송일 2013.06.30 (월)
내 몸 속에는 100명의 의사가 있다

방송: 2013년 6월 30일(일) 밤 11시 15분
연출: 임기현,한재진 / 글·구성: 김희금
내레이션: 신애라

[기획의도]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100명의 명의를 지니고 있다” 의성 히포크라테스의 일성이다. 이 말에는 병을 치료하는 것은 우리의 몸 자체이며 의료행위는 몸이 낫는 과정을 돕는 최소한의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프면 병원에 가거나 약을 사먹는 것이 ‘무조건 반사’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약과 병원치유에 대한 믿음이 거의 맹신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우리는 현대의학을 외면할 수 없다. 하지만 작금의 의료환경과 병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속에는 뭔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현대의학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 몸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참지 못하고 병원에 가고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본 방송에서는 우리가 당연시 했던 ‘아프면 약먹는다’는 명제를 고민해보고 과연 무조건적인 약 복용이 아픈 몸에 정답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자연치유란 무엇이고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취재해 시청자들에게 의료와 치유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요내용]

▶ 가슴에 배지를 단 사람들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암환자연구소 정기총회, 이 곳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유독 가슴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눈에 띈다.

“ 현재, 나으신 분들은 이런 배지를 달고 있는데요. 암이 나으신 분들은 300명 이상 계시고 매달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암이 자연적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암이 소멸한 분들이십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자연치유.. 실제로 일본에서는 암환자연구소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 자연치유로 암을 다스리고 있다.
자연치유로 자궁경부암을 이긴 모코토씨. 그녀의 암 극복 비결은 수술도 항암치료도 아닌 단식과 명상 그리고 모래찜질요법이라는데 자연치유요법으로 으로 암을 극복한 그녀의 비결을 들어본다.

▶ 약이 약을 부르는 사람들

아프면 병원에 가고, 약국에서 약을 먹고 우리나라에서 약 없이 산다는 건 무척이나 낯선 일이다.
대구의 11살 지현이는 5살부터 원인 모를 편두통에 시달려 왔다.
5살부터 지현이가 다녀온 병원은 수십 곳. 집안 곳곳에는 그동안 다녀온 병원의 흔적과 약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어머니의 가장 큰 고민은 어려서부터 꾸준히 약을 달고 살아온 지현이에게 혹시나 약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

“약을 한 가지 처방받으면 그 약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더라고요.. 그러면 그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서 또 다른 약을 처방받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약이 많아진 거 같아요...”

시간이 갈수록 약들을 위한 약이 돼버렸지만 어머니는 아픈 지현이 때문에 약을 놓을 수가 없다.

▶ 약이 아닌 독이 되어버린 약

“갑자기 괜찮던 사람이 알약 몇 알 먹고 응급실에 갔는데.. 3시간 안에 치료 안 하면 죽는대요..이해가 가겠습니까?”

부산의 김진영씨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한 소염진통제 약을 먹고 스티븐 존슨 증후군에 걸려 시각을 잃었다
미국의 통계(미국 병원 약사회 50주년 논문)에 의하면 진통 소염제는 죽음을 일으키는 순서 3번째에 해당한다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약이 아닌 독이 되어버린 약.. 그렇다면 약이 아닌 몸 안의 면역력을 이용해 병을 고칠 수는 없을까?

▶ 약 없이 살기 프로젝트




나날이 발전하는 의료기술에도 불구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환자 수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0년 넘게 하루에 9알씩 고혈압과 당뇨약을 먹으며 하루 2번 인슐린 주사까지 맞고 있다는 안영신 씨
심한 관절염과 최근 찾아온 고혈압으로 하루평균 22알의 약을 복용 중인 유성례 씨 
제작진은 두 사람과 함께 약을 끊고 자연치유에 도전 해보기로 했다.현미채식 30일! 그 이후 나타난 놀라운 변화는?

▶ 의사들의 반란, 당신의 몸속엔 100명의 명의가 있다.

단순히 환자들을 진료하고 약을 처방하던 의사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평소 입고 있던 흰 가운을 벗고 편한 복장을 하고 산에 모인 이들은 ‘의농학회’ 회원들
의농학회는 의사, 한의사, 농부, 그리고 식품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에서의 한계를 느끼고 좀 더 환자를 포괄적으로 치료하고자 만든 모임으로, 단순히 약을 처방하고 증상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병의 근원을 찾아 고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의 별스런(?) 행동이 현 의료현실에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