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회 SBS 스페셜
안전마을 프로젝트 - 즐거운 골목
방송일 2014.01.26 (월)
안전마을 프로젝트 즐거운 골목 ■ 방송: 2014년 1월 26일(일) 밤 11시 15분 ■ 연출: 조원석 / 글·구성: 정지연 ■ 내레이션: 이준익(영화감독) / 김선아(배우) ■기획 의도 스스로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로 한 주민들, 그들의 좌충우돌 마을살이 함께하기와 골목의 환골탈태! 늦은 밤, 여러분은 집 앞 골목을 걱정 없이 지나십니까? 서울시민들에게 ‘어떤 마을에 살고 싶으십니까?’라고 물었더니 31.3%가 ‘안전한 마을’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어른들의 사랑방이자 이웃과 이웃을 연결해주던 실핏줄 같았던 골목이 이제 이웃과 이웃의 경계이자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안심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오래되고 낡은 골목에 시간의 더께를 벗겨내고 잊었던 이웃사촌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홍은1동과 회기동의 좌충우돌 즐거운 골목 만들기! SBS스페셜이 6개월 동안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주요 내용 STEP 1. 골목에서 산다는 것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은 홍은동 살이 8년차 주민이다. 작은 스쿠터를 몰고 골목골목을 다니는 이준익 감독. 그는 오래되고 미로처럼 얽힌 골목이 좋아 이곳에 왔지만 정작 홍은동 주민들에게 예전과 같은 정겨운 관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파른 언덕 때문에 고생하는 노인들은 언덕 위 집 대문 앞에 모여 소일한다. 그나마도 날이 추워지면 집 밖에 나오지도 못하는데... 삼순이 김선아씨가 다녔던 대학교 본교가 있는 회기동. 이곳 역시 홍은동만큼이나 오래된 동네지만 주민의 반이 20대의 젊은이와 유학생들로 채워지면서 예전같은 골목의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다. 게다가 뒤길로 이용되던 400미터에 이르는 골목은 10대들이 담배를 피우고 강도가 일어나는 몹쓸 장소가 되어버렸는데... 골목에서 꿈꾸다 이런 골목을 환하고 훈훈한 동네 사랑방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두 마을 주민들의 ‘골목 바꾸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홍은1동 주민들은 비탈길에 벤치를 놓고 사랑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픈 부엌을 만들기로 하고 회기동 주민들은 우범지대가 되었던 골목을 180도 바꿔보기로 뜻을 모으는데... 과연 주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골목을 꿈꾸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골목, 출구를 찾아라 구체적인 사업이 시작되자 여기저기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홍은1동은 주민들이 벤치 놓은 자리를 두고 우리 집 앞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벤치 놓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회기동은 말이 안 통하는 유학생들과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서는데... 마을 축제와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하는 엄마 밥상은 멀어졌던 세대간의 소통에 물고를 틔어줄 수 있을까? 즐거운 골목 즐거운 일상 골목 바꾸기 논의를 시작한지 5개월. 홍은동 비탈길 위에는 오픈 부엌이 문을 열었다. 이 작은 공간이 마을 사람들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회기동 골목 역시 가로등에 안녕상자,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하는 안심 귀가 서비스까지 골목의 대변신을 시작했다. 과연 두 마을의 골목 변화가 마을살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현대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한 두 마을의 골목, 그 골목의 변화과정을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