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회 SBS 스페셜
숲으로 간 사람들 2부 - 새 인생을 얻다
방송일 2014.04.06 (월)
숲으로 간 사람들 2부 - 새 인생을 얻다 방송일시: 2014년 4월 6일(일) 밤 11시 5분 연출: 박진용, 글·구성: 홍상희 내레이션: 서경석 인생의 어느 계절에 이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걸까?”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돈이 아니라 행복을, 속도를 다투기보다 한가한 시간을, 위가 아니라 아래를 향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의 속도와 기준을 버리고 그들이 발견해낸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떻게 행복이란 파랑새를 만난 것일까! 1. 당신들은 전기도 아무것도 없는 이 숲에서 왜 살아갈 생각을 하게 됐나요? “끊임없이 소유하고 소비해가면서 왜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 염증을 느꼈어요.” 전기, 수도, 휴대폰도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 이태인씨 부부가 새 인생을 찾는데 있어 우선되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도시의 삶을 버리고 깊은 산속을 선택했다. 더 많이 소유하고 바쁘게 살아야 얻을 수 있는 세상의 행복! 인생을 소비하듯 사는 것에 대한 염증 때문이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걸 위해 모든걸 버리고 왔죠.” 숲을 선택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버렸다. 잘 나가는 디자이너로 대학강단에도 섰던 이오갑씨는 산 속에 내 집하나 마련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8년 전 도시를 떠나왔다. 그리고 기발하게 산을 즐기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숲은 자유롭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의 근원지다. 2.“있는 그대로가 좋아 ”- 나무의 위로 “숲을 걷는 그 남자의 뒷모습에 반했어요~” 야쿠시마 숲의 자연인이었던 사토시와 기계체조선수로 식이장애를 앓던 유미는 7년 전 숲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현재 야쿠시마에서 다섯 살 사토루를 키우며 살고 있다. 나무로 둘러싸인 소담한 이층집에서 온전히 숲에 의지해 살아가는 가족들! 숲으로 들어와 삶의 방식을 바꾸자 유미를 힘들게 했던 마음의 병도 나아졌다. 삶은 그토록 소중한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동료들이 나보다 잘 살면 나는 더 잘살아야 했어요 아이들은 무조건 최고로 최고로, 집도 최고로 최고로 꾸며야 하고! 남한테 지는 걸 죽도록 못견뎌 했어요” 김정숙씨에게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은 20년 전. 남들보다 뒤처지면 그녀 자신이 스트레스 받고 견디지를 못한 것이 문제였다.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마지막으로 찾게 된 숲. 전기도, 가스도 없는 불편한 숲 생활. 오히려 그녀는 마음과 편안함 자유를 얻었다고 말하는데... 3. 당신에겐 숲 유전자가 있나요? 숲에 있기만 해도 편안하고 재충전 되는 느낌은 왜일까? 숲이 주는 마음의 안정은 그 어떤 화학작용과 과학적 접근으로도 다 설명하지 못하는 일이기도 한데.. 과연 인간의 숲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 본능적 끌림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숲은 어떻게 우리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일까! 4. 나무 한그루의 기적 16살 인도의 한 소년에게 큰 홍수가 불러온 죽음의 재앙은 너무나 끔찍했다.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 소년은 평생을 황무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는데... 33년이 지나 소년은 49살이 되었고. 모래벌판은 울창한 숲으로 변해갔다. 떠났던 동물과 사람들이 몰려들어 살기 시작한 것이다. 소년의 이름은 물라이.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기적의 숲을 ‘물라이 숲’이라 부른다. 나무 한 그루가 전하는 오래전 이야기.. 숲으로의 여행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생명과 행복에 대한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고요하게 흘러가는 강물 바람결에 흩날리는 나뭇잎 지저귀는 새소리 소의 울음소리 풀밭의감촉 부드럽게 밟히는 강둑의 진흙 이 조용한 평화속에서 갑자기 문득 우린 뭔가를 느낀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모든 걸 잊고 살았군 -숲 [야마오 산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