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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회 SBS 스페셜

부모의 집을 정리하다

방송일 2015.05.03 (월)
    
[ 부모의 집을 정리하다 ]
방송일시: 2015년 5월 3일(일) 밤 11시 10분 
연출: 이병숙 / 글.구성: 강유정/ 내레이션: 배우 고두심

부모님의 집 정리에도 때가 있다?
우리는 부모님의 집 어디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부모님은 이 집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 주 일요일에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자식과 부모님이 함께 부모님의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추억을 꺼내어본다. 

‘국민엄마’ 배우 고두심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부모님과의 이별은 갑자기 찾아온다.

“‘저기 있다, 어느 서랍에 있다’ 그러는데 제가 열어보지도 않았고, 또 그 말을 귀 담아 듣질 않았어요.” (故박완서 작가의 딸, 호원숙씨)

 구리 아치울에 위치한 노란 집, 故박완서 작가와 딸 호원숙씨가 함께 살던 집이다. 
4년 전, 호원숙씨는 어머니의 갑작스런 임종에 영정사진 조차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 
어머니와의 이별이 갑작스레 찾아올 줄 모르고 어머니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눈여겨보지 않았기 때문. 
시간이 흐른 후에야 어머니께서 생전에 사용하던 것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물건을 꺼내 보며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는 부모님의 집에 대해 부모님과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할까?

▶그대로 두자 VS. 미리 정리하자  

“아버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은 아버님의 손길이 있는 물건들을 치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공주 육남매 중 둘째 아들 이원희

“물건들을 어느 구석에 놔두는 상황이 아니라 그걸 활용도 있게 활용 하자고.” 
- 공주 육남매 중 셋째 아들 이완희
 
 충남 공주에서 살고 있는 이성식 할아버지(90세)와 표부은 할머니(84세). 
목수였던 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은 집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몸져누우신 아버지. 그래서 타지에 흩어져 살던 자식 육남매가 모였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농사를 처음 짓게 된 그들. 그 동안 아버지의 물건들을 무심하게 봤던 육남매는 그 물건들을 보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아직은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것이 이르다고 말하는 그들. 
이 집에서 나고 자란 육남매는 ‘부모님의 집 정리’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 부모님의 세월을 마주하다 

 9년 전 남편이 세상을 먼저 뜨고 홀로 지내시는 이갑임 할머니(92세). 
유일한 취미가 바느질이라 옷이며 조각보며 손수 만들어 7남매에게 나눠주는 것이 할머니의 기쁨이다. 할머니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부터 미리 자식들에게 손때 묻은 물건들을 나눠줬다. 자식 7남매는 부모님의 손때 묻은 물건을 물려받으며 부모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물건마다 담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일본은 ‘부모의 집’ 정리 중

 일본은 4명 중 한 명이 노인인 초 고령화가 되면서, 70세 이상의 노부모를 둔 자식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부모님 생전에 함께 집을 치우는 것에 대한 강연은 물론 라는 시리즈 출판물도 등장했다. 

 이 책에서 자신의 사례를 소개한 아베 아야코씨. 
5년 전부터 어머니가 사시는 집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다는 그는 정리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님과 상의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물질적인 것을 물려받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 또한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부모의 집 정리 노하우는 무엇일까?


“모이면서 서로 평소에 못했던 말을 꺼내서 얘기하고, 각자 생각들을 말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 공주 육남매 중 막내 딸 이의순

 이번 주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부모님과 함께 집을 정리하는 자식들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새로운 추억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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