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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회 SBS 스페셜

IS 이슬람전사, 그리고 소년들

방송일 2015.05.31 (월)
[ IS 이슬람전사 그리고 소년들] 

방송일시: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밤 11시 10분
연출: 김영미 / 글·구성: 장윤정

지난 1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소년, 김 군(18). 그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던 곳은 터키 최남단 킬리스였다. 우리의 뇌리에 그가 서서히 잊힐 무렵, 그의 행적이 다시 나타난 것은 지난 2월24일.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였다 그 자리에서 국가정보원은 “김 군의 소재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IS에 합류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한 것이다. 

“김 군은 작은 백 팩 두 개만 메고 왔어요. 
관광을 왔다는데 카메라도 안 가져오고 노트북도 없었죠. 대체 왜 그랬을까요.”
	-김 군이 투숙한 킬리스의 호텔 직원 증언-

이렇게 김 군처럼 IS로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입국한 젊은이들만 전 세계 90여 개국의 2만여 명. IS는 그들을 인터넷지하드라 불리는 선전전을 통해 은밀하게 그들을 불러 모았다. IS의 선전전은 날이 갈수록 뛰어나 더 많은 젊은이들을 시리아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상황이다. 


1. IS, 그들은 왜 김 군 같은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는가. 

IS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걸친 광활한 영토를 정규군 못지않은 뛰어난 전투력으로 장악했다. 엄격한 규칙을 주민들에게 강요하며 참수나 처형 등 잔혹한 살인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그들에게는 광활한 유전지대와 밀거래 카르텔이 있었다. 이를 통해 충분한 재정을 확보했다. 돈과 영토를 가지고 있는 IS. 그들은 지금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IS 영토 안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IS가 계속적으로 젊은이들을 모으는 선전 전략을 펼친다면 우리는 제2, 제3의 김 군을 막기 힘들지도 모른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4년간의 시리아 내전 취재와 시리아 현지에서 입수한 IS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IS 가입방지 가이드북’이 되고자 한다. 


2. 애타는 IS대원들의 부모들

“지하드 전사가 멋있어 보여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 급진 이슬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더라도 IS에 가담하고 있다는 거죠. “
-네덜란드의 IS 전문가-

IS의 만행 중 가장 큰 것은 ‘가족에게 큰 아픔’을 준다는 것이다. 집나간 자식들이 어느 날 IS 홍보 영상에서 총을 메고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 가족들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IS 가입을 위해 시리아로 젊은이들이 가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이다. 그때부터 시리아 국경에는 자녀를 찾기 위한 부모들의 눈물어린 이야기가 넘친다. 네덜란드의 18세 소년 나이다는 김 군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리아로 넘어갔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다. 시리아로 넘어간 자녀들을 구해준다며 백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도 등장했다. 터키에서 벌어지는 IS대원들의 ‘지하드 하이웨이’ 실태를 집중 취재하여 김 군의 행적을 찾아본다. 


3. ‘지하드 신부’는 누구인가.

“IS 가입과 동시에 1천 달러 제공, 미녀와 결혼 주선, 집과 식료품 무상 제공”
-이슬람국가(IS)의 외국인 대원 모집 글 중-

지난 1월,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빠져나온 3명의 영국 소녀들은 시내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청바지와 티셔츠 등 전형적인 영국 소녀들이었던 이들이 향한 곳은 시리아 국경.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던 소녀들은 니캅(얼굴을 가리는 이슬람식 쓰개)을 썼다. 이들은 ‘지하드 신부’였던 것이다. 초창기에는 유럽 각지에 있는 이민 2세들이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었으나 이제는 이슬람과 상관없었던 유럽이나 미국의 백인들까지도 IS 대원되고자 위험한 시리아로 들어간다. 대부분 10대 소년들이었지만 ‘지하드 신부’가 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나는 소녀들도 크게 늘고 있다. 진정한 IS대원이 되려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는데 신부가 모자라다보니 서방 세계까지 인터넷 선전전을 펼쳐 소녀들을 조달하는 것이다. 이스탄불에서 시리아로 향하는 지하드 신부들이 가는 루트를 ‘지하드 익스프레스’라고 부르고 있다. 영국 소녀들이 지하드 익스프레스를 향하는 자료를 긴급 입수하였다. 


4. IS 훈련캠프 어떤 곳인가.

김 군이 훈련을 받는다는 시리아 IS 대원 훈련 캠프는 시리아 국경 가까운 곳에 산재해 있다. 이곳에서 어떤 훈련을 받고 있으며 훈련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외국인 예비 대원은 출신 국가별로 나뉘어 수용된다. 알레포 외곽의 ‘자마아트 사비리 캠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다게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대원들이, 프랑스어를 쓰는 ‘샤다드 알튀니지 캠프’는 북아프리카 출신과 프랑스에서 온 외국인 전사들이 훈련을 받는다. 또한 아시아인들이 훈련받는다는 캠프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수도라고 불리는 라카 주변의 캠프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온 대원들을 수용한다. 훈련을 마친 외국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IS 대원으로 활약하는지에 대해 시리아에서 긴급 입수한 자료를 통해 알아본다. 

31일 밤 11시 10분 SBS스페셜에서는 지난 4년간의 시리아 내전 취재와 시리아 현지에서 입수한 IS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이슬람국가(IS)의 실체를 살펴보고, IS 대원이 되려는 십대들을 잘못된 선택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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