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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회 SBS 스페셜

여배우와 노은면 여자

방송일 2015.10.18 (월)
 여배우와 노은면 여자

■ 출연 여배우 - 김꽃비 

영화‘똥파리’로 기억되는 15년차 여배우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소녀
깡패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여고생 소녀가장 등
평범하지 않은 여자들을 연기해 온 김꽃비가 
노은면 소재지 여자들을 만난다.
바이크를 타고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려 도착한 곳...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 속에서, 사람이 보이고 여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 기획의도


천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배우가 
진짜 인생을 만나고
시간과 공간 속 누군가의 삶을 마주한다면 어떨까?


면 소재지의 삶과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시골마을의 중심지 역할로 주변부 사람들에게는
‘작은 서울’이었던 곳
가장 기본적인 상점들로 구성된 원초적인 상업지대!
생필품을 생산하고 교환하는 장터의 무대!!
면 소재지는 도시의 축소판이고 원형질이다.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닌
육지안의 섬과 같은 곳
면 소재지에 사는 여인들의 삶과 노동을 본다

정미소, 양조장, 떡 방앗간, 농약사, 철물점이 존재하고  
약국 이전에 약방이 터 잡았고
문방구와 만물상이 경쟁했고
공판장, 연쇄점, 슈퍼 간판이 공존했던 곳

학교와 지서와 우체국과 면사무소가 있는 
고향 마을의 행정수도
‘면 소재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방송은 한 번도 그들의 삶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그곳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그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편으로 
섬 여자들의 전쟁터 같은 삶을 이야기한 
SBS스페셜 여배우 시리즈
이번에는 충청북도 충주의‘노은면'을 찾아갔다

노은면 소재지에서 9박10일 동안 살면서
‘똥파리’로 이름을 알린 여배우 김꽃비가 
 노은면 여자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 주요 내용


오토바이를 타고 여배우
충주시 노은면으로 갔다

영화 ‘똥파리’로 날았던 여배우가 
오토바이를 타고 충주시 노은면으로 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배우와 노은면 여자들의 동고동락
여배우는 노은면 여자로 살며 무엇을 볼 것인가?

왜 노은면 소재지인가? 
‘면소재지’사는 여자의 인생을 생각해 본적 있는가?

전국에 소재한 1195개의 면 소재지 중에서 
‘노은면’을 특별 선정한 이유가 있다.
노은면의 행정수도 ‘면소재지’ 풍경은 가장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면소재지 거리와 건물, 간판을 지금도 볼 수 있다.
정미소, 약방, 다방, 공판장, 방앗간, 농약사, 철물점, 정육점,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은 살아남았고 양조장, 세탁소, 목공소, 의원, 만물상, 문방구, 사진관등은 멈추거나 사라졌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면소재지에서 사는 여자의 삶은 어떻게 펼쳐져 왔을까?

노은면 남자를 만나 살다보니 노은면 여자가 된 인생들

노은면의 맛 집을 책임지는 여주 자매
동생은 좀 노는(?) 노은 남자를 만나 터를 잡았고
언니는 동생 결혼을 말리러 왔다가
노은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역시 그곳에서 살아왔다  

서울에서 온 미장원 원장은 노은이 처음부터 싫었다.
그러나 남편은 고향으로 와서 신났다
매일 반복되는 술자리와 모임들
여자는 뿔났고 고독해졌고 레슬링에 빠졌다.
반면 맞은편 노은 출신 미장원 원장은
고향이 좋다고 보름 전 이곳에 미용실을 오픈했다
“저 집에 손님 있어유?”

부동산 홍 사장은 땅 보러 오는 손님은 귀찮아도
술과 친구들은 한없이 좋다.
남편의 뻥에 속아 평생 엮였다는 안주인 여자
결혼은 않겠다고 하는데....
“능력 있으면 여자는 혼자 살아야 돼“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노은 남자를 만나
노은 여자가 된 사람들의 이구동성
“그래도 노은 남자는 착해!!”
그래서 산다, 그래서 살았다


금광찾아 금빛 쫓아 
노은으로 온 남자 그리고 여자
.... 그렇게 시간은 가버렸다
1930년대 초 금광을 위해 전기를 끌어들인 곳
노은의 전성기는 노다지를 캐러 온 사람들과 함께 한다.
면소재지에만 정미소가 3개나 되고 
400미터 정도 되는 중앙 신작로에는 양조장과 약방, 문방구, 잡화점과 포목점등 온갖 점포들이 마주보고 들어서며 상권을 형성했다.
‘작은 서울’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시의 축소판이었던 면소재지에는
색시 나오는 술집들이 즐비했다고 한다.
금광 경험도 장터의 추억도 술집의 술과 여자 이야기도
모두 기억으로 남았다.
 
“남자들은 술 먹고 있고 여자들은 술집 바깥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거야. 그 돈 다 쓸까봐.... 감히 누가 술 마시는데 들어와...” (노은정미소 대표)


면소재지로 간 여배우
무엇을 보았을까?

노은면 소재지 사람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와 경제 상황에 맞추어 
면 소재지 사람들의 삶은 언제나 변해왔다
늙어서 숨는 곳, 노(老)- 은(隱) 
도시로 가고 싶었거나, 도시가 되고 싶었거나....
남편만 믿고 남자만 보고 와서 살다가
노은면 여자가 된 여인의 삶
9박10일 동안 여배우는 무엇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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