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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회 SBS 스페셜

사교육 딜레마 1부 - 부모들의 확률게임, 사교육 가성비

방송일 2017.09.10 (월)
사교육 딜레마
1부 부모들의 확률게임, 사교육 가성비


방송일시: 1부 - 2017년 9월 10일(일) 밤 11시 5분
연출: 강범석 / 작가: 이은정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이야기는 옛말.
“통장에서 용 난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깊은 공감을 얻고 있는 요즘,
통계청에서 올해 발표한 월평균 사교육비용은 25만 6000원.

당신의 사교육비용은 얼마입니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사교육 시장을 잡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낸다.
하지만 그 정책들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바로 사교육 업계들!
새로운 정책은 새로운 사교육을 낳을 뿐이라는 회의적인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내 아이만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불안과 내 아이를 성공시키고 싶다는 바람에
부모들은 오늘도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낸다.
불안을 이용하는 학원가의 마케팅과 그를 수 십 년 간 해결하지 못한 정치권.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고, 멈춰 서면 한없이 뒤처지는 것 같은 사교육 딜레마.
우리는 과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SBS 스페셜 에서는 선택의 길에 서 있는 부모들에게
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려 한다.

1부 부모들의 확률게임, 사교육 가성비

사교육 시킬 돈을 모아서 차라리 포크레인 두 대를 사주라는 말이 있다. 사교육을 시켜도 명문대 입학이나 좋은 직장이 보장되지 않으니, 한 대는 임대하고 한 대는 직접 모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 낫다는 말이다. 
상당수의 부모들이 공감을 나타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 그나마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믿으며 아이들의 교육에 열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대학갈 수 있는 시대가 온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지금 같은 교육은 옳지 않다 등 변화할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난다지만 그런 말들을 믿고 다른 길로 방향을 틀기에는 불안한 현실. 
‘공부만이 살 길이다’, ‘대학간판은 여전히 필요하다’라는 명제가 다음 세대에도 여전히 유효할 것인지, 적지 않은 돈을 사교육에 쏟아 붓는 것이 여전히 투자로서 효율적인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 사교육비를 분석해드립니다! - 아빠가 된 경제학자.

40대에 늦깎이 아빠가 되어 두 아이의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학자가 있다. 그는 바로 88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박사. 그는 교육적 소신으로 어린이집 이외에는 아무런 사교육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어유치원, 학습지, 유아 교구 등 넘쳐나는 사교육 시장의 마케팅과 주변의 우려까지 더해져 자신의 선택이 맞는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대치동 학원가, 유아교육 박람회, 영어유치원을 돌아다녀보지만 혼란은 더욱 가중되기만 할 뿐이다. 교육 컨설턴트와 상담에서도 수학, 한자, 영어, 미술, 운동 정도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준비해야한다는 조언. 
어느정도의 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효과적인 것인지, 학원가의 조언대로 사교육을 시켰을 때 가정경제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우석훈 박사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사교육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을 해보았다.

- 우리나라 중위소득 평균 450만원! 
- 30년을 번다 치면 15억!
- 집값, 월세 등등을 제외하면 남은 돈은 10억!
마지막으로 두 아이의 사교육비용을 빼면 부부에게 남은 노후자금은 얼마일까?

과연 우리는 올바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사교육의 끝판왕 - 과학영재학교 

고등학교 서열화의 가장 맨 꼭대기에 있다는 과학영재학교. 대부분 늦어도 5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입학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영재학교의 인원이 700~800명 정도인 것에 비해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100배 이상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상위 0.1%에 들기 위한 것이 아닌, 수준 높은 공부를 시키는 취지라는 것.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 까지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2억여 원! KMO, 올림피아드, 과학탐구대회 등 각종 대회 실적과 고강도의 선행학습을 해놓아야 입학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영재 대비 학원들은 필수가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기에 누구나 준비하고 있다는 과학영재학교 입시. 공부하는 것이 남는 것이다 는 생각으로 너도나도 시키고 있지만 과연 투자한 만큼의 가치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레이스를 멈추고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한다.

“공교육에서 다 해결이 됐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힘이 드니까. 사교육 하는 게 힘드니까요.“ 


SBS스페셜  1부에서는 지금 우리의 ‘사교육 가성비’는 어떠한지, 변화할 미래에 가성비 갑인 교육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따져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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