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회 SBS 스페셜
2018 고스트 머니
방송일 2018.12.30 (월)
2018 고스트 머니 방송일시: 2018년 12월 30일(일) 밤 11시 5분 연출: 정준기 / 글·구성: 박소영 “2018년의 시작, 우리 사회를 강타한 암호화폐 열풍. 그리고 2018년의 끝, 그 열풍은 어떻게 되었을까?” “암호화폐 버블스토리의 전말로 보는 2018년 대한민국 ‘쩐’에 대한 천태만상 이야기” ■ 어느 날 유령처럼 사라져버린 돈, 암호화폐를 쫓던 사람들 일확천금을 단 몇 분 만에 손에 쥐었다는 무용담이 가득하고,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화폐 질서가 새롭게 바뀔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이 가득하던 시절, 올해 1월의 풍경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는 우리들의 세상을 금방이라도 바꿔줄 것만 같았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방침에 꿈을 꺾지 말라며 수십만 명이 청와대에 청원할 정도였으니 더 말해 무엇 하랴. 올해를 마감하는 지금, 암호화폐는 우리들의 세상을 조금도 바꿔주지 못했다. 돈을 벌었다는 무용담은 자취를 감췄고, 사람들은 좀처럼 암호화폐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불과 한 해 사이에 모든 사람의 관심에서 철저한 무관심으로 뒤집힌 황당한 경우를 맞게 된 것이다. 지난 1년간, 암호화폐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사람들은 왜 이 보이지 않는 돈에 벼락같이 홀렸다가 벼락같이 관심을 끊어버렸을까? 에서는 암호화폐 광풍의 한가운데에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을 수소문해 그들에게 지난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양한 사연을 들었다. ‘백억 가즈아’가 ‘한강 가즈아’가 되어버린 지금, 그들이 말하는 암호화폐는 도대체 어떤 존재였고, 버블의 시작과 끝을 함께 겪으며 무엇을 느꼈을까? ■ 장밋빛 전망은 사라지고 혼란만 남은 암호화폐, 살아날 수 있을까? 2018년 연말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혼란 그 자체이다. 수많은 거래소와 코인이 난립해 있고, 시장의 룰도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이 와중에 여전히 투자자들에 대한 사기, 거래소 해킹, 특정 세력들에 의한 가로채기 등 온갖 추잡한 행태가 난무한다. 새로운 금융질서니, 화폐의 미래니 하는 장밋빛 전망은 현재까지는 전혀 실현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연초, 밝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던 사람들, 그래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암호화폐 시장의 냉정한 현실에 대해 직설적으로 따져 물어보았다. 도대체 이제 암호화폐에 미래가 있을 것인지, 있다면 도대체 언제 그 미래를 볼 수 있는지. 12월 30일 일요일 밤 11시 5분 에서는 암호화폐 현상으로 보는 2018년을 정리하고, 지난 1년간 암호화폐를 통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쫓고 꿈꾸고 있었는지 되돌아보며, 돈과 부에 대한 시각을 이듬해부터는 어떻게 다시금 다져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