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회 SBS 스페셜
리얼 캠으로 본 대한민국 ‘2020’
방송일 2020.12.27 (월)
리얼 캠으로 본 대한민국 ‘2020’ 올해 초 코로나를 시작으로, 각종 산불·화재와 길고 길었던 장마를 견뎌내야 했던 한반도. 코로나가 만들어 낸 사각지대에서는 아동학대와 음주운전으로 인한 수많은 참극 또한 빚어졌는데··. 이러한 사건·사고들의 최전선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그 해답은 모든 현장을 기록하고 있었던 수백 수천 개의 눈, ‘리얼 캠’에 있었다! 각종 사건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소방대원의 보디캠을 비롯해 CCTV, 블랙박스, 시민 한 명 한 명의 휴대전화 카메라까지. 연출 없는 리얼한 영상으로 담긴 대한민국의 2020년을 공개한다. ■ 코로나의 적, ‘방역 빌런’들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요즘이지만, 여전히 YOLO에 취해있는 젊은이들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 밤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 기간, 단속팀은 방역수칙을 어기며 영업장을 떠나지 않는 20대 손님들로부터 황당한 답변을 듣는데. 저희 여기 다시 오기 힘들어요. 5분이면 끝난다니까요. 거기서 기다리신다면서요. - 단속 당시 홀덤 바를 이용 중이던 한 20대 손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차 대유행까지 거쳐 오며 곳곳에 숨어있는 '방역 빌런'들을 마주해야 했던 2020년. 반면 팬데믹 최전선에서 여전히 생존과의 사투를 벌여온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리얼 캠에 생생히 기록돼왔는데…. 3월 대구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치열한 현장을 안방 1열에 전한다! ■ 예측불허의 자연재해, 그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진짜 이 불이…. 이 불이 정말로 꺼지긴 할까?" - 고성 산불 현장 출동대원 정한산 소방사- "우선은 어떻게든 구조를 해야겠다. 우리가 거기서 할 수 있는 거는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가평 수해 현장 출동대원 조영 소방장- ‘5월, 고성 산불이 인명 피해 없이 12시간 만에 진압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뉴스 속 간단한 결론과는 달리 당시 현장의 상황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눈앞에서 이는 거센 불길과 화마(火魔) 속에서 소방관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그 뜨거운 진압 상황이 일인칭 시점으로 담겼다. 한편, 불과의 사투가 얼마 지나지 않은 여름, 대한민국은 무자비한 물 폭탄으로 또 한 번 수해와의 전쟁을 치러 내야만 했다. 삶의 공간을 위협하며 차오르는 물의 공포를 기록했던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 자연이 주는 경고에 맞서 사람들을 구하는 현장 또한 생생하게 영상으로 포착됐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몰랐던 그 날 비극의 현장 속을 들여다본다. ■ 천재(天災)보다 무서운 인재(人災) 코로나가 만든 사각지대에는 비극이 숨어있었다. 전년도 대비 상승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 코로나로 음주단속이 느슨할 거라는 착각에 음주운전 역시 증가했다. 특히 올 한 해는 국민의 공분을 산 아동학대·음주운전 사건이 유독 많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만들 수 있는지. 정말 사람이 봐도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가 없는 일이에요.” -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 위탁모 인터뷰 중 “한국은 음주운전에 대해서 매우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청원서를 보냈습니다 제 딸이 음주운전의 마지막 피해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대만인 유학생 부모님 인터뷰 중 폐쇄 회로와 블랙박스 안에 담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현장들.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인재(人災)들을 짚어본다. ■ 당신에게 ‘2020년’은 어떤 한 해였습니까? “이 코로나의 숨은 주역은 각종 불편을 참고 참아 주시는 시민 한 분 한 분이에요. 그 한 분 한 분의 힘으로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 강릉시 코로나19 중점시설 지도 관리 담당 선경순 전 지구를 위협한 팬데믹과 자연재해, 그리고 수많은 사건·사고 속에서 힘을 모아준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우리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리얼 캠을 통해 치열했던 2020년의 사건·사고들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그려야 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영되는 SBS스페셜 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