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3회 SBS 스페셜
국과수 1부 죽음의 추적자
방송일 2022.10.02 (월)
◇ 1부: ▶ 베테랑 법의관의 고민, 추락사 미스터리 24년 동안 국과수에서 일하며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양경무 법의관. 그는 지난 몇 년간 추락사 부검을 도맡았다. 계기는 2호선 지하철 아래 산책로로 추락해 사망한 A 씨의 부검이었다. A 씨에게서는 추락사의 흔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가슴 중앙의 흉골 골절이 발견됐다. 타살인지 사고사인지, 어떤 것도 쉽게 단정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얼마 후, 다른 장소에서 추락한 B 씨에게 A 씨와 같은 손상 흔적이 발견됐다. 추락사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단서와 함께! 과연 양경무 법의관의 고민은 풀릴 수 있을까? “머리에 손상이 없는 게 특이했어요. 저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그리고 흉골은 왜 골절이 됐지? 부검하는데 해석이 다 안 되는 거예요.” - 양경무 법의관 ▶ 현장이 곧 증거, 교통사고를 해석하라 교통과 사고해석실 이연섭 공업연구사에게 사망 사고 건이 급히 의뢰됐다. 인적 드문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차 한 대가 전복되고 운전자 한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순간을 알 수 있는 블랙박스, CCTV 영상도 없는 상황. 도로 위에 남겨진 타이어 자국과 차에 남은 흔적으로만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 “찰나의 순간이에요. 그래도 되돌려 봐야죠. 사고 현장의 모습, 차가 남긴 흔적. 그것만 가지고 분석에 들어가야 합니다.” - 이연섭 공업연구사 ▶ 백골 시신의 메시지를 해석하는 막내 법의관 경찰로부터 백골 시신의 신원과 사인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고 올해 3년 차 김의주 막내 법의관이 부검에 나섰다. 사망한 지 수 년이 지난 듯 흙처럼 변한 피부, 시신을 덮은 의문의 깃털까지. 김의주 법의관은 시신의 심상치 않은 모습에 주목하며 거침없이 백골의 상태를 기록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과연 백골 시신의 죽음을 풀 수 있을까. “저도 이번 사건은 정말 신기한, 처음 겪어봐요. 이거 피부거든요. 흙처럼 보이는데 뼈에 다 붙어 있잖아요. 떼면 떼지는 살.” - 김의주 법의관 ▶ 치명적인 손상을 밝힐 증거, 살해 도구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과 유류품이 부검실로 들어왔다. 피해자의 전신에서는 총 19군데,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다. 이수경 법의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유류품을 시신에 남겨진 손상과 일일이 비교해 봤다. 그는 현장의 증거물이 피해자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 그의 손길이 더욱 신중해졌다. “칼로 찌를 때 방어하면서 생기는 손상들이 있는데요. 이분이 이게 별로 없었습니다. 단 하나의 손상이 치명적이었어요.” - 이수경 법의관 때로는 부족한 단서가,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흔적이 진실을 밝히려는 국과수 연구원을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억울한 자가 생기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죽음의 진실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한다. 1부 ‘죽음의 추적자’는 2022년 10월 2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