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방송일 2009.04.02 (금)
◆ 우즈베키스탄 제1편: 푸른 도시의 비밀 - 방송일시 : 2009년 4월 2일(목) 오후 11:05 - 연출 : 신동진 - 작가: 최선희 ============================================== 실크로드의 교차로에 세워진 우즈베키스탄의 푸른 고대 도시들. 일출 직전, 한 남자가 경건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이슬람의 예배 시간을 알리는 무아진이다. 무아진의 청아한 가락에 맞춰 깨어난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도시 속에는 화려한 청색 지붕의 이슬람 건축물들과 활기찬 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과 서를 잇는 문명의 길, 실크로드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일궈낸 성취를 상기시키는 흔적들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도시, 사마르칸트와 부하라는 중국의 서안에서 출발한 실크로드가 천산 남,북로와 서역로로 갈라졌다가 하나로 모이는 지점이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와 로마에서 출발한 길이 모두 만나는 실크로드의 교차로였다. 사마르칸트가 동서 교류의 중심지였음은 기원전부터 기원후 13세기까지 왕궁터였던 아프라시압 언덕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명의 용광로에서 탄생한 화려한 중앙아시아 문명과 그 흔적들. 지리적 요충지인만큼 우즈베키스탄은 많은 외침을 받기도 했다. 기원전 7세기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군대,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알렉산더 군대를 비롯해, 투르크, 사라센, 당나라, 몽골군 등이 차례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도시들을 차지하기위해 침입했다. 침략의 말발굽은 파괴와 함께, 그들의 문명도 떨구고 갔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개 무역과 외침의 역사, 티무르가 세운 거대한 제국을 통해 얻은 다양한 문명을 그들의 용광로에 녹여내, 화려한 중앙아시아 문명을 탄생시켰고, 그 흔적은 아직도 도시 곳곳에 유형 무형의 유산으로 남아있다. "문명의 길, 인간의 땅. 우즈베키스탄 - 제1부: 푸른 도시의 비밀"은 고대 도시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에서 쇠락한 도시 외경속에 감추어진 웅장한 문명의 길을 되살려내, 그 길 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걸어온 영광과 고난의 역사, 그들이 일궈낸 화려한 문명을 담아냈다. 중앙아시아만의 독특한 이슬람 문화와 예술, 건축물을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이 인류 문명사에 끼친 영향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