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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방송일 2009.05.21 (금)
◆ 캄보디아 제2편 : 몬돌끼리 (mondul kiri) 의 ‘그린필드’

방송일시: 2009년 5월 21일 (목) 오후 11:05
제작: 미디어 소풍
연출: 선희돈   작가: 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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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호랑이를 추적하라! NGO 순찰 동행취재

아시아의 세렝게티로 불릴 정도로 풍요로운 야생 환경을 자랑했던 캄보디아 몬돌끼리 원시림! 전쟁을 거치며 처참하게 파괴된 이 땅이 지금 재발견되고 있다. 한동안 사라졌던 밴팅(소), 앨드 사슴, 살쾡이, 물소 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먹잇감이 늘면서 야생호랑이, 표범 같은 맹수들의 개체수도 모처럼 증가하고 있는 추세!
몬돌끼리의 Wild Life를 다시 찾기 위해 2002년부터 세계 야생생물기금 (WWF)이 이곳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카메라를 통해 캄보디아 호랑이와 표범 등이 속속 포착,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데... 
그러나 숲을 관찰하는 일은 위험천만하다. 어디서 불법 사냥꾼들을 만날 지 알 수 없는 상황.  
한 달에 16일 간 이어지는 WWF 활동가들의 긴박한 야생 순찰을 동행 취재,
밀림지역의 원시 생태계와 캄보디아 호랑이의 흔적을 추적해 본다. 


캄보디아 ‘호랑이’ 쫓는 독일 ‘개’

멸종 위기의 야생 호랑이를 추적하기 위해 독일 명견이 투입됐다. 
야생동물보존협회(WCS)는 호랑이들의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 
6살배기 독일산 포인터 종 “매기”가 투입됐다! 
특수훈련을 받은 매기의 역할은 야생 보존지구를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나무나 덤불에서 호랑이 배설물 냄새를 찾아내는 것.
이를 통해 캄보디아 호랑이의 정확한 개체수를 밝히는 것이 목표다. 
매기는 과연 호랑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잔혹한 밀렵과 벌목의 실태 고발! 

몬 돌끼리의 가난한 주민들은 오랜 세월 밀렵을 주된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왔다. 밀렵꾼의 무차별적인 야생 동물 포획이 몬돌끼리의 생태계를 위협해왔던 것! 
그동안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 묵인해 왔던 캄보디아 정부는 이제 단호한 제재의 칼을 꺼내들었다. 
캄보디아 시장에는 밀렵으로 포획된 야생동물의 고기와 가죽이 지금도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일부는 중국 등으로 몰래 수출되기도 한다는데..
그러나 최근 몬돌끼리에는 캄보디아 국경 순찰대가 주둔, 야생 동물의 불법 사냥과 벌목을 막고 있다.  


사냥꾼에서 야생동물 관리인으로

10대 때 크메르루주에 가담했던 야생동물 관리인 “레안 카”는 현재 몬돌끼리의 야생동물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그러했듯, 그도 90년대까지 호랑이 10마리와 수천마리의 야생동물을 잡았던 사냥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생각이 달라졌다. 야생을 지키는 것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주민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사냥꾼에서 야생동물 관리인이 된 “레안 카”의 생활을 들여다본다.  


몬돌끼리에 부는 ‘에코투어’ 열풍

야생이 살아나면서 에코 투어도 각광받고 있다. 
이미 씨엡 립에 있는 야생동물보호센터 쌈 베아쓰나(sam veasna)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2주에 걸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와 환경 보호론자들은 에코투어를 기획, 앙코르와트와 더불어 몬돌끼리를 세계적인 에코투어 관광지로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