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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방송일 2009.06.17 (수)
◆ 미얀마 제1편: 하늘호수에서 만난 천년의 미소

방송일시: 2009년 6월 17일 (수) 밤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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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고의 비경을 품고 있는 산위의 바다, 인레호수

해발 1400m 고지에 자리 잡은 인레호수는 미얀마가 품은 보석이다. 
길이가 22㎞, 폭이 11㎞나 된다고 하니 인레호수는 산 위의 바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넓은 인레 호수는 맑은 물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호수주변의 황금빛 사원들이 
비경을 만들어내 지상최대의 파라다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풍광을 품고 있는 곳이다.

호수의 아들들이 물위의 삶을 일구는 인레호수.

인레호수 위에는 물위의 삶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미얀마의 주 종족인 버마족의 한 갈래인 인따족. 
호수의 아들이라 불리는 인따족은 물 위에서 4개의 촌락군과 200여개의 작은 촌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주변의 산들이 맑디맑은 잔잔한 호수에 잠겨 있고 그 위를 인따족 뱃사공들이 발로 
노를 저으며 호수에 비친 산 속에서 고기를 낚아 올리고 있는 모습은 정말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된 모습이다.

호수에는 어부들뿐만 아니라 물위에서 밭을 만들고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있다.
물위에 떠 있는 밭, 쭌묘를 만들어 수경재배를 하는 인레호수의 사람들...
욕심 없이 호수가 주는 대로 거두지만 이들이 재배하는 토마토는 미얀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저마다의 전통을 이어가는 호숫가의 소수민족들

거대한 인레호수가에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묵묵히 이어가는 소수민족들이 있다.
마을 전체가 오로지 옹기만을 빚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호숫가 산속에는 검은 옷을 입고 땅콩 밭을 일구고 대나무를 내다파는 이들도 있다.
인따족이 물위를 개척하는 호수위의 삶, 그것과는 또 다른 호숫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레호수의 모든 소수민족이 만나는 소통의 장, 인뗑 시장.

인레호수에는 5일마다 장이 선다. 장날이 되면 산속 소수민족들은 검정색 옷과
두건을 두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죄다 장터로 몰려온다.
경작한 땅콩과 산나물들, 곱게 다듬은 대나무를 갖고 온 산속민족과
정성껏 빚어낸 옹기를 포장해 마차를 타고 장터로 온 소수민족들...
이들은 호수에서 인따족이 재배한 토마토와 전통어업으로 낚아 올린 생선을 사고,
인따족은 소수민족들의 옹기와 산나물, 대나무들을 구입해 간다.
하루 반나절을 걸어서 내려온 산속 민족들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물 위에서 
생활하기에 육지에 있는 장터에 올 때면 육지 멀미를 한다는 인따족의 만남.
소박하지만 흥겨운 장터에서 인레호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