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SBS특집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방송일 2009.07.29 (수)
◆ 브라질 제3편: 징가Ginga의 길 방송일시: 2009년 7월 29일 (수) 밤 24:35 ============================================================== 브라질 사람들에겐 아주 특별한 열정이 있다. 삼바축구, 리오카니발... 세상을 사로잡는 브라질리언 특유의 열정, 정서의 뿌리는 무엇일까? 파스텔 색조의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아름다운 도시, 살바도르. 황금의 길, 에스트라다 헤알이 열리고 포르투갈 식민지 수도를 리오데 자네이루로 옮기기 전까지 살바도르는 브라질 제1의 도시였다. 1558년 1500여명의 흑인이 살바도르에 발을 디뎠다. 신대륙 최초의 흑인노예였다. 이후 살바도르는 남미 최대의 노예시장이 형성되었던 곳이다. 아프리카 흑인들의 브라질 이주 역사는 브라질 개척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거대한 플랜테이션 농장을 일구고, 에스트라다 헤알을 건설하고, 광산에서 금을 캐고 실어 나르고..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들의 노래와 춤, 정서는 오늘 브라질 삼바로 상징되는 브라질의 문화, 예술의 뿌리가 되었다. 브라질 사람들에겐 아주 특별한 흥겨움, 리듬을 타는 듯한 특유의 몸짓이 있다. Ginga징가의 리듬이다. Ginga징가란 삼바와 같이 아프리카 앙골라의 토속어로 브라질 무술 카포에라 특유의 스텝에서 유래한 것으로 가장 단순하면서 브라질 사람들의 감성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말이다. Ginga징가란 삼바 리듬에 몸을 싣고 춤을 추는 사람들의 흥겨운 몸짓, 약자가 기지로 강자를 속여 넘길 때 느끼는 고소한 쾌감, 재치 있는 속임수로 상대방을 넘기는 브라질 축구 선수들의 화려한 발재간,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지 않으려는 삶의 방식 등 브라질 사람들의 정서를 상징한다. Ginga징가라는 코드로 리오카니발, 삼바축구, 삼바로 대표되는 브라질의 대중음악 등.. 세상을 매혹시킨 브라질의 열정과 정서의 뿌리를 찾아간다. 에스트라다 헤알의 역사는 성별, 인종, 사회계층, 종교를 따지지 않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나라, 그 다양한 색깔들이 브라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증언하다. 브라질의 상징인 삼바는 그 대표적인 예다. 삼바는 단순한 음악, 춤이 아니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의식- 칸돔블레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때 금지된 의식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문화이자 생활이며 국민통합의 아이콘이 되었다. 나아가 산업이기도 하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4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1억달러가 넘는 돈을 떨구고 간다. 에스트라다 헤알에 대해서도 관광자원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