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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해결! 돈이 보인다 67회
67회 해결! 돈이 보인다

해결! 돈이 보인다

방송일 2005.01.12 (목)
돼지갈비와 돼지껍데기로 50년 반세기 동안 서민들의 벗이 되어준 전통의 집이자 마포의 터주대감이 비법전수에 나선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최정호 사장(39)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최고의 대박 비결이라고 말한다. 수십 년 세월동안 외식업의 기본인 ‘맛과 신용’을 지켜왔기에 재개발 문제로 가게가 흔들릴 때도, 수입돼지고기 파동이 일어났을 때도 버틸 수 있었다는것. 아버지가 했던 그 방식 그대로 아들 최정호 사장은 다른 가게들보다 돈을 더 주고서라도 반드시 제일 맛있다는 8개월 된 국산 암돼지고기만을 재료로 사용, 손님들에게 최상의 돼지갈비 맛을 선사한다. 1인분에 300그램을 준다는 철칙 역시 지금껏 어겨본 적이 없다. 그 결과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루 저녁에만 무려 600여명의 손님이 몰리는 하루매출 400만원의 명실상부한 대박집이다. 저지방에 콜라겐이 다량 함유되어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라는 돼지껍데기도 이 집의 자랑! 과연 이 맛을 전수 받을 의뢰인은 누구일까?

IMF 한파 이후 쓰라린 실패만을 거듭해온 의뢰인 조상용(47), 김영애(46) 부부.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고 찬바람이 들어차는 가게 바닥에서 잠들어야 하는 이들 부부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벌써 7년째 친척집을 전전해야 하는 큰 딸 아라(20)는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2년째 대학진학을 포기한 상황, 게다가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16살 광진이는 발도 뻗기 힘든 가게 뒤편의 1평 짜리 가건물에서 지내고 있다. 어려운 형편을 불평할 만도 하련만 오히려 부모님을 위로해드릴 정도로 착한 아들 광진이를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은 미어진다.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당한 사기 때문에 이토록 고통스러운 상황까지 이르게 된 이들 부부는 오늘도 가게 안에서 쓸쓸히 잠을 청한다.


대박집에서 돼지갈비와 돼지껍데기의 맛을 전수받게 된 조상용, 김영애 부부. 50년의 세월로 쌓아온 손맛을 따라잡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상 용김영애 부부는 마지막 천우신조로 여기고 대박 사장의 조언을 따르며 하나씩 배워나간다. 새롭게 희망을 키워나갈 이들 부부 앞에 놓여진 마지막 테스트, 최종관문! 맛, 서비스, 영업마인드 영역에서 모두 통과해야 한다. 과연 조상용, 김영애 부부는 힘찬 기운으로 2005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