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회 해결! 돈이 보인다
해결! 돈이 보인다
방송일 2005.05.11 (목)
한 뼘 정도 되는 작은 크기에 그물에 걸려들면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는 탓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밴댕이는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보드랍고 고소한 맛으로 사랑 받아왔다.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서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랐을 정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효과적이고 칼슘과 철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되고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푸르름이 넘실대는 5월은 맛 좋고 몸에 좋다는 밴댕이의 계절! 상큼한 요리가 당기는 이 계절에 어울리는 밴댕이 회무침 대박집을 만나본다. 박은근, 김옥규 대박사장 부부. 강산이 3번 바뀌는 동안 밴댕이 회무침을 요리 해온, 밴댕이 회무침 거리의 산증인들이다. 대박집의 대박 노하우 하나! 일정한 맛을 유지하게 위해 오뉴월 산란기를 맞아 살이 꽉 차고 가장 고소할 때의 밴댕이를 급속 냉동하여 보관해둔다. 그 보관료만 1년에 8천만원! 덕분에 항상 갓 잡아 올린 듯 신선하고 맛좋은 밴댕이를 맛볼 수 있다. 대박 노하우 둘! 매콤달콤한 양념에 대박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시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며느리 김옥규 사장이 만든 특제 고춧가루 양념. 여기에 대박사장이 날마다 직접 발로 뛰며 고른 일곱 가지 야채가 회무침에 아삭함을 더해 준다. 30년 동안 쌓아온 밴댕이 회무침 비법으로 인천의 명물이 된 대박집.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오늘의 쪽박 주인공 꽃님이네를 살리기 위해 마침내 그 비법을 기꺼이 공개하는데…. 그러나 병원비와 네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온전히 아내 혼자 만의 몫이 되었고…. 아홉 평 남짓 되는 작은 분식집을 운영중인 꽃님이 엄마 김명숙 씨(40). 하루 매출 2만원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라 가게 운영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할 터. 그러나 명숙 씨는 매일 가게를 비우고 집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3살 짜리 아이 정도의 인지능력으로 집에 누워있는 남편 재희 씨 때문이다. 지난 2000년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만 남편 이재희 씨.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겨우 숨쉬던 재희 씨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명숙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1년 만에 호흡기를 떼어 내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사고가 난 지 5년이 지난 지금, 오른쪽 팔과 다리를 쓸 수 있을 만큼 회복되긴 했지만, 남편은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 때문에 명숙 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남편의 대소변을 받아주느라 가게문을 닫고 집으로 달려가야만 한다. 그래도 명숙 씨는 어려운 상황에도 밝게 자라준 4명의 아이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첫째 꽃님이와 둘째 정님이는 아빠를 돌보고, 셋째 인화와 막내 성재는 엄마를 도와 가게 일에 열심이다. 삐뚤게 자라지 않은 것만으로도 늘 감사한 명숙 씨. 하지만 병원비와 가게를 얻기 위해 얻은 돈으로 쌓인 6천만 원의 빚은 명숙 씨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버거운 그녀가 대박집의 비법을 전수 받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