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회 해결! 돈이 보인다
해결! 돈이 보인다
방송일 2005.06.01 (목)
아들 종윤(12)이가 골수 이형성 증후군 (골수에서 정상적인 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병)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딸 지혜(8)마저 진주종 (귀에 종양이 생기는 병) 판정을 받았다. 3년 동안 밤샘작업으로 김밥을 만드는 고된 일 때문에 아내는 자궁수술까지... 가족 모두가 병환을 앓고 있기에 가장의 짐은 무겁기만 하다. 김밥 노점상에서 겨우 가게를 마련해 운영해봤지만, 내쫓기기 일보직전인 상황 아픈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힘든 부모님을 위로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새로운 음식에 도전했는데... *** 28년 시장 안의 대표주자 맛집, 매운 맛의 냉면이 단돈 3,000원! ***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냉면을 단돈 3,000원에 먹을 수 있는 시장골목에 위치한 냉면집. 28년 전통이 느껴지는 허름한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최고 1000 그릇 이상?하루 평균 500 그릇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박집의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이 따로 없이 냉면과 곱빼기, 오직 냉면뿐이다. 육수의 양으로 손님 각자의 취향에 따라 비빔냉면에서 물냉면이 될 수 있는 것이 대박집 냉면의 특징이다. 테이블 2개에서 시작해, 청량리 일대에서 명소로 자리잡은 대박집. 28년 냉면만 고집해온 냉면의 대가, 김정숙(60) 대박사장이 쪽박집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비법전수를 해주기로 선뜻 나섰다. *** 급성 백혈병으로 이행될 위험이 있는 ‘골수이형성 증후군’의 아들과 어린 딸마저 귀에 종양이 생겼다. 게다가 아내의 자궁수술까지.. 가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기만 하고.. *** IMF로 부도를 맞은 후, 아내는 밤새 김밥을 만들고, 남편은 새벽에 길거리로 나가 김밥을 팔기 시작한 강용호(50), 김봉주(42) 부부.. 다행히 손님이 꾸준히 늘어 호황을 이루는 듯 했으나, 단속이 심해지면서 노점상운영이 어려워졌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3평 가게를 시작했지만 현재 하루 매출 5만원도 넘기 힘들며, 1년째 밀린 월세 때문에 길거리에 쫓겨날 상황이다. 게다가 첫째 종윤(12)이가 2002년 골수이형성 증후군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받았고, 지금은 학교 가는 것조차 힘들어 할 정도로 더욱 악화된 상태다. 골수이형성 증후군이란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며 혈구세포를 정상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병으로, 급성 백혈병으로 이행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골수 이식을 받더라도 완치될지는 미지수인데다 정확한 치료방법이 없어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만 한다. 설상가상, 둘째 지혜(8)마저 진주종 판단을 받았다. 귀에 혹이 생기는 ‘진주종’ 중에서도 선천성 진성진주종은 두개골을 뚫고 지나갈 정도다. 발견되는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6월 말로 수술날짜를 잡아놨으나 월세마저 밀린 상황에서 수술비는 가족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 가장으로 우뚝 서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 그동안의 지친 삶으로 자신감이 곤두박질 친 강용호씨. 손님들 앞에만 서면 긴장이 돼 실수연발이다. 이를 보다 못한 대박사장이 용호씨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특별한 훈련을 준비했다. 바로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퇴근 시간, 자신이 노점상을 처음 시작했던 그 자리에서 자기 암시를 하며 홍보에 나선 용호씨.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다시 한번 가장으로 우뚝 설 나를 생각하며 자신감 회복에 나섰는데.. 과연 그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개점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