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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해결! 돈이 보인다

돈가스 편!

방송일 2003.09.17 (목)
푸짐한 살코기에 달콤한 소스가 일품인 돈가스!! 돈가스 하나로 하루 매출 200만 원의 대박집이 있는가 하면, 메뉴는 같은데 하루 매출 4만 원이 전부인 그야말로 폐업 일보직전인 돈가스 집이 있다. 

1. 온가족의 생명줄, 돈가스 집 
서울 월계동 인덕대학 앞에서 돈가스 집을 하고 있는 천영일(31), 서은숙(27)씨 부부.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어머니와 함께 돈가스 가게를 차린 지 1년째. 가게 얻을 형편이 안 돼 살던 가정집을 개조해서 1층은 홀로 사용하고 7명의 대가족은 지하 단칸방에 모여 사는 형편. 71세의 지체장애인 이모와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 그리고 나이 어린 남동생과 천영일씨 부부 내외, 그리고 8개월이 된 아기 모두가 이 돈가스 하나만 바라보고 생활하고 있는데…. 하지만 몇 개월 전, 갑작스런 남편의 교통사고로 생계는 더욱 어려워지고, 6식구는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2. 왜 쪽박인가? 
천영일, 서은숙 부부가 운영하는 돈가스 집은 대학 근처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상권은 좋은 편. 돈가스 집이지만 번듯하게 차릴 돈이 없어 주변에 버려진가구들을 재활용, 겨우 가게 흉내만 내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들어왔던 손님도 가게를 보고는 나가는 일이 다반사. 온가족이 매일 밤 12시가 넘도록 홍보활동을 해봤지만 가게를 찾는 손님은 없고, 배달에만 목을 매고 있는 상태다. 매출도 그리 쏠쏠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의 사고로 생활비가 없어 사채까지 빌려 쓰는 등 그야말로 식구들의 생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3. 기사회생 프로젝트 
첫 번째, 기본에 충실하라! 
돈가스의 대가, 현태형(47) 사장. 쪽박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돈가스의 맛은 뭐니뭐니 해도 고기 맛! 두툼하고 육즙이 살아 있는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대박집에 비해, 종잇장 같이 얇은 고기에다 두꺼운 튀김옷과 단 소스 맛만 나는 쪽박집 돈가스. 맛의 차이는 곧 매출의 차이를 불러오게 되는데…. 
좋은 돈가스의 맛은 기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원칙을 깨닫기 위해 돈가스의 기본, 좋은 돼지고기 선정부터 소스까지 차근차근 배워 가는 천영일, 서은숙 부부. 

두 번째, 가게로 손님을 끌어들여라! 
가게인지, 집인지 구분이 안 가는 쪽박 돈가스 집. 마찬가지로 가정집을 개조했지만 아늑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대박 돈가스 집. 주방이 밖에 있어 손님이 몇 번이나 큰 소리로 불러야 겨우 서비스해 주는 쪽박집과 입구에 설치된 CCTV로 미리 손님 맞을 준비하는 대박집.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는 손님을 끄는 데 한몫 톡톡히 해낸다. 대학가 부근에다가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쪽박집이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뜨문뜨문. 배달이 주를 이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얼마 전 남편의 교통사고 때문에 수입은 바닥. 그렇다면 손님이 찾아오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여기서 현태형 사장의 10여 년 노하우가 담긴 대안을 제시하는데, 과연 그것은? 동종업계 극과 극이 만나 펼치는 희망의 기사회생 프로젝트! 과연 천영일씨 부부는 재기할 수 있을 것인가?